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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숨결 韓紙(한지)공예

담박제 2006. 6. 23. 01:08

 

올해 이른 봄에 대구 대학교 김태연 교수님의  열정적인 지화사랑덕분에  

 

나는 또다른 세계를 접하게 되었다.

 

끊임 없는 호기심과   도전을 꿈꾸는 나로서는  정말 신나는 일이었다.

 

한국한지문화산업발전연합회 창립전에  전통지화부분을 담당하신 김교수님은 

 

현재  전통지화의 장인 몇분 과 함께   작업을 하시자고 하신다 .

 

정말 신나는 일이었다.  의기투합이 되어  궁중상화. 영산재 , 굿에 사용되는 지화를 각자의 분야

 

별로 한점씩을 맡아 공예전에  전시를 한것이다.

 

오늘이 전시회 첫날이다 .

 

  어제 비가 내리는데도 불구하고   각지에서 한지 공예 작가 분들 ,  모두 정성들여 만든 작품들

 

을 소중히 가져와 전시회에  단장을 시작했다.

 

에그머니 내눈이 휘둥그레진다.

 

" 세상에 !  세상에!"

"이럴수가   진짜나는 우물안에 개구린게야 ! 한지 공예가 이렇게 정교 하고  다양할줄이야 !"

 

나는 감탄을 연발한다.

 

상자  또는  쟁반 ,찻상 정도 로만  생각했든   내가 깜짝 놀랄수밖에 ....

 

"에그머니 참 으로   한평생 다보고 느껴도 모르고   우리 주위에 지나가는 것들 이 얼마나 

 많을 까!"

 

 

 

 

 

 도록표지다 .   작품 하나하나   작가 사진과 함께  구성되어  두고 두고  볼만하다.

 

 

 

 이것이  전부 한지로 만들 어졌단다 .

 

만드는 과정 의 정성 스러움이 고스란히 전해져온다 .  그래서인지 아름다움을 더한다 .

 

손으로 일일히 오리고 붙여본사람은 더 느낄수 있다 .  정성스러움을 ...

 

 

  색감 까지도  어찌 저렇게  기품이 있어 보일까?

  예술이 따로 없다.

 

 

고급스러움 이 극치를 더한다.

 

"에고 갖고 싶어라 !   두텁고 폭신폭신한   목화솜으로 만든 하얀요와   양단 이불속에서

바라다보면 ! "  으 ~~~~~  생각만해도 짜맀하다..

물론 사랑하는이와 함께라면 더욱 좋것지!

 

 

 

 지승 공예 물론 저것도 순전히 한자로 만들 어졌다 .

술을  담아도 , 잔에 부어도 절대로 적셔지지 않는 다고 한다.

 저것 또 한 인내와 노력 아니면 절대로 가능 하지 않을 것 같다 .

 

제작과정을 물어보니 일일히  새끼꼬듯이 꼬아 붙여 만든 단다... 

 

 

 

 

 생각만해도 아찔하다 .

 

내가 한지를  오리고  염색을 하고  살을 접고  꽃을 피우는 과정도 수행의 방편으로 삼았건만 ...

만만치 않은 과정이 수행의 마음 가짐을 갖지 않으면  도저히  끝을 맺기 어렵다.

시간과 열정으로만 되는 것은 분명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기떄문이다.

 

 

 

어랍쇼 ! 이건 도깨비들 의 나라이다.  물론 이것도 한지로 만든 것

 

으와 갑자기  내가 만든 지화가  초라해지는 느낌이다.

 

 

동해안 오구굿 에 사용되는 더부살이 꽃 , 살잽이 꽃이라고도 한다.

 바리데기 신화속에 나오는 죽은 사람도 살려 낸다는 꽃이다 .

당연히 굿의식에 사용되는 꽃이다 .  동해안 별신굿  고 김석출선생님이 살아 생전에 만드셨는데

만들줄 아는 사람이 끊어졌다고 걱정들 을 해왔는데  다행히 김동열 선생님이 이어 받으셨다고

 한다.  이번 전시회를위해서 특별히 만드셨다고 한다.

 

 

 해월스님과 김태연교수님 그리고 관심을 보이시는 분들 께 조금 설명을 해드리고는 있지만  부끄럽다 .

조금더  연구 해서  전통기법을 살려 정말 잘 만들어야겠다.

 

 

 

 

 바로  이꽃이  수파련 이라고 부르며  칠성님에게 봉헌하는 꽃이다 .

 며칠을  또 끙끙대며  만들 어  전시를 하고 보니 영 내맘음 이 흡족하지 못하다 .

 

이렇게 나는 또다른 세계같지만  일상생활속에  우리네 정서에 녹녹히 젖어있는 굿의 정서의  맥이 통할수 있는 것을 찾아 헤멘다....

 

 

2006.6.22~6.29

에술의전당 한가람 디자인미술관

오존11시~오후 8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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