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때면 발동하는 우을증(? )이라고는 말할수없지만 암튼 기분이 쫙 깔아 앉아버리는 것은 나이가 들어갈수록 괜찮아잘줄알았는데 이건 점점 더 해가는 것같다.
그나저나 명절때면 이렇게 혼자 집구석에 쳐박혀 지내는 것이 싫어
어디론가 여행을 하곤했었다 .
여행만큼 좋은 핑계가 또 어디 있겠는가,
근런데 어느때부터인가 여러가지 이유로 집에 틀어 박혀있게 된다 .
그렇잖아도 혼자 식당에 들어가 한끼식사를 해결못하는 내가 정월초하루부터 쫄쫄히 굶고 다니는 것은 예사였다 . 늙어지니 굶고 다니는 것도 한계가 생기고 암튼 니러저러한 이유로 집에 틀어 박혀있게 된것이다.
물론 누가 집으로 찾아 오는 것도 싫은것이다. 왜냐하면 혼자 있다보니 음식을 해 놔 봐야 혼자 먹어야 하니 맛도 없고 또 남으면 상하기가 십상이구
아예음식을 안만든지가 오래 전일이 되었든것이다. 누군가가 오시면 대접할것이 없으니 오시는 것도 부담이 되는 것이다.
신당에 계신신령님들께 송편이나 올리고 만다,
할일 없이 멍하니 앉아 있지 를 못하는 나에게 컴은 많은 것을 가져다 준다 .
참 다행인것이다 . 멍하니 앉아있지 않아도 되니 얼마나 다행한일인가 !
그러나 나는 컴에 중독될래야 중독될수도 없이 시간에 쪼이기도 한다 .
아마도 나는 결코 치매는 안걸릴것이다. 고스톱은 못치지만 컴에 매달릴줄아깐 후후후후후
집앞에 나가 보름달을 맞이하면서 소원을 빌어봤다.
달 주위에 오색에 원이 넓게 벌어져간다 .
그냥 모두가 나눌수있는 넉넉한 마음을 지닐수 있었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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