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전화를 받지 않는 스님때문에 느닷없는 외박을 했다.
스님과 하루밤을 동침( 거의 날밤까기) 을 하구 이른 새벽
집으로 돌아 오는 길에 청계천 다리를 건너다가 차를 잠시 세웠다.
삼일 고가 도로가 언제 만들어졌드라? 통 기억이 안난다 .
유년 시절 을지로 4가에 살았던 난데 왜이리 기억에 안나는 지 모르겠다 .
분명 한것은 우리집앞에 전차가 다녔었고 나는 중학교 까지도 전차를 탔던걸로
기억이 되는데 도무지가 삼일 고가 도로 에 대해서는 기억이 안나는 것이다 .
어려서부터 돌연변이 같은 나를 우리 어머니께서는
청계천다리밑에서 줏어다가 길렀다고 말씀을 하시곤했다 .
식구들 과 동네 사람들 까지 모두들 청계천다리밑에서 줏어온 아이라고 놀려 대곤했다.
그래서인지 청계천근처에는 가지를 않았기때문일까? 도무지 기억이 없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높은 빌딩이었던 삼일 빌딩 ,지금 은 아주 초라한 빌딩이지만
그 빌딩이름 을 따서 삼일고가 라고했다고 들은기억도 나구 암튼 삼일 고가 이름을 딴것인지
아리송하기만 하다 .그런것이 중요 한것은 아니고
오늘 우리 아들 과 그아이에 데이트가 중요 할뿐이다 .
잠시 차에서 내려 내려다보니 맑은물이 흐르고 있다 .
얼래 ! 이른 새벽부터 사람들이 산책을 하고 있고 어느새
"썩은 물이 고여 가스가 폭발할지모른다" 고 하던 청계천 이 맑은 물이 흘러 가고 있는 것이다 .
저 징검다리를 건너 보고 싶었지만 시간관계상 다시 나들 이를 해야 겠다고 마음 을 먹고
월정사로 향했다 .
우리 아들과 이쁜 아이가 오늘 청계천에서 만나 데이트를 한다고 했다 .
그것이 중요 했기에 내 걸음을 청계천에 잠시 멈추게 한것이다 .
그래 우리아들 다운 데이트다 후후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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