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보는 세상 이야기

참 다행이야 !

담박제 2005. 9. 19. 00:14

 

명절 때면  발동하는 우을증(? )이라고는  말할수없지만  암튼 기분이 쫙  깔아  앉아버리는 것은 나이가 들어갈수록  괜찮아잘줄알았는데 이건 점점 더 해가는 것같다.

 그나저나 명절때면 이렇게 혼자 집구석에 쳐박혀 지내는 것이 싫어 

어디론가 여행을 하곤했었다 .

 

 여행만큼  좋은 핑계가 또 어디 있겠는가,

 

근런데 어느때부터인가 여러가지 이유로 집에 틀어 박혀있게 된다 .

그렇잖아도  혼자 식당에 들어가 한끼식사를 해결못하는 내가  정월초하루부터 쫄쫄히 굶고 다니는 것은 예사였다 .   늙어지니 굶고 다니는 것도 한계가 생기고  암튼 니러저러한 이유로 집에 틀어 박혀있게 된것이다.  

 물론 누가 집으로 찾아 오는 것도 싫은것이다.  왜냐하면 혼자 있다보니 음식을 해 놔 봐야  혼자 먹어야 하니 맛도 없고 또 남으면 상하기가 십상이구

아예음식을 안만든지가 오래 전일이 되었든것이다.   누군가가 오시면 대접할것이 없으니   오시는 것도 부담이 되는 것이다.

 신당에 계신신령님들께 송편이나 올리고 만다, 

 

할일 없이 멍하니 앉아 있지 를 못하는 나에게  컴은 많은 것을 가져다 준다 .

참 다행인것이다 . 멍하니 앉아있지 않아도 되니 얼마나 다행한일인가 !

그러나 나는 컴에 중독될래야 중독될수도 없이 시간에 쪼이기도 한다 .

아마도 나는 결코 치매는 안걸릴것이다. 고스톱은 못치지만 컴에 매달릴줄아깐 후후후후후 

 

 집앞에 나가 보름달을  맞이하면서 소원을 빌어봤다.

 


달 주위에  오색에 원이 넓게  벌어져간다 .

 


 그냥 모두가  나눌수있는 넉넉한 마음을 지닐수 있었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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