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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에서 며칠 묵을 생각을하고 집을 나섰다.
매년 섯달이면 마음이가는 산을 정해 며칠씩 묶으며 한해를 뒤돌아보곤한다.
이번경우는 특별했다.
" 즐거운나의집" 이라고도 할수 있는 곳에서 나를 반겨주었다.
황토구들방 !
푸른잎이 하늘을 향해 쭉뻗어있는 대나무 오솔길!
삼십여마리 방목되어있는 닭들 !
새끼를 밴 흙염소 !
밤하늘 을 수놓은 별들 !
한시간만 걸어올라가면 계곡에 폭포 !
깊은밤 계곡폭포앞에서의 명상 !
현대식이지만 약간은 촌스러울 정도의 벽난로 !
겨울잠을 자고있을 개구리까지 날이 따뜻해서인지 잠에서 깨어 나를 반겨준다.
지리산 백운계곡 골짜기깊은 곳의 토담산장 주인인 어린네같이 순박한 부부 !
아주 특별한 내림굿으로 알게된 고모와 고모부라는 호칭을 사용하는부부 !
매일밤 산에서 내려와 먹을 것을 찾아도 귀찮은 내색없이 뭐든 지 만들어 주시는 고모 !
오밤중에도 산길을 마다 안하시고 명상 할수 있는 곳을 안내해주시는 고모부 !
특별한시간을 갖기에 부족함이 없다.
호화판 명상이다. ㅎㅎㅎㅎ
절대로 호화판 명상속에서 기도는 좀 문제 있지만 ..
암튼 !
그렇게 며칠을 보내고 나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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