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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으로 보는 한국문화 !

담박제 2008. 1. 29. 00:40

  내평생 이렇게  할일없이 놀 궁리만 하고 살아 왔던 적은 어릴때 빼고는 결코 없었다.

  성인이 되어   생활 전선에 뛰어들은후부터  지금까지 그랬다.

  뭔가를 하지 않으면 당장먹고 살기가 어려워서도 그랬고 

   또 나이가 들면서 부터는 흐르는 시간이 아까워  뭔가를 궁리하고 뭔가를 만들고  뭔가를 해야만했다 .

   암튼 이러저러한 핑계로  그냥 푹 쉬고 있다 . 세상태어나서 처음 으로 이렇게 부담없이

   쉬어보기는 처음 인것이다 .(사실 머리속은  여전히 복잡하지만 ...)

 

   절대 기도가 안된다  내소식을 듣고 찾아오시는분들 때문이기도 하다 ㅎㅎㅎ

  (역시 핑계없는 무덤은절대없어! )

 

 웬걸 무당이 된후 부터는 잠깐동안의 시행착오를 겪은 나날을 빼고는  정말 정신없이 열중을 하여야만

 무당노릇을 할수가 있었다. (완전 무당과  굿에 미쳐있다! 어떻게 하면 무당노릇을 잘할수 있을까 음! 날라리무당을  언제 면해보나싶어서... )

  노력하는것보다 훨 성과 없는 공부이기는 하지만 늘 끙끙대는 날보고 주변에 좋은분들은  놀려댄다.

 

 "공부하랄때 딴짓하고늙어서 난리구먼   학교다닐때 그렇게 공부좀 하지 아마 그럼 박사 따셨을 걸 ㅎㅎㅎㅎ"

 

 하긴 그렇다  주제 파악 못하고 항상 끙끙대기는 한다. 내가  ㅎㅎㅎ

  공부에 한이 진게야 ㅎㅎㅎㅎ(괜히 말만 그렇다 .)

 

지화에 관심을 갖고 지화  제작을 연구 분석검토를 하는 나에게 희귀한책이 생긴거다 .

 희귀한건지  내가  무식해서 몰랐던지 둘증에 하나겠지 .

 

 암튼 !  내 철칙이있다. 절대로 내가 갖고 있는  책과 시디, 그리고 디이브이디는 빌려주지않는다

 필요하다면 그냥 사주는 한이 있더라도 안빌려준다 .

그이유는 빌려가면  절대로 돌려주는 법이 없다 ㅎㅎㅎㅎ

 나역시도 빌려오면 특히 책은 안돌려주게된다 .

암튼 그런내가  어느댁에 가서 이쁜정원(비닐 하우스속에별의별꽃이 다피었다  식물원 같은느낌 ) 을 바라보다  헌 책꽂이에 꽃힌 책을 발견하고는  염치없이  손에 들고  "이책좀  빌려가도 되느냐" 고 물으니 흔쾌히 빌려주신다  무려 세권을  음 절대로 돌려 드려야겠지!  음 ! 생각좀해보고 (완전 도둑놈 심보다 .)

 

 

 이름하야  "꽃으로보는 한국문화 " 이상희 지음

 손에 들고 몇장을 펼치니  '가화' 무속에서의 지화 등등 네게 필요한 자료들로 가득메워져있다 . 

그러니 내가 그 못된욕심이 발동을 한것이지ㅎㅎㅎㅎ

 

펼쳐진 책속에 사진이 나를 잡아  흔든다.

아 저꽃들!   저꽃들이 전부  제작된 꽃인것이다.  다시금 내마음이 설레진다.

아마도 꽤 잘사는 집안의 결혼식같다.  

  원본을 구할수 잇으면 좋으련만  희미한 사진이 내마음 을 안타깝게 한다.

 

 "에이 책을 펴놓고  한장찍어보자"  찍어보니 꽤 잘나왔다 .

 

 

신랑이 더쪼그마하게 보인다 ㅎㅎㅎㅎ 혹시 민며느리가 아닐런지? 혼자 막 추측해본다.

들러리 선  아가씨들 머리위에도 꽃이  탐스럽게 피어있다.

 이것이 우리가 지키고  보존 해나가야 할 문화임이 분명 헌데... 

 

 

 

 이것이 바로  대동굿에서의 수파련이 분명하다.

 산더미 처럼 쌓여진 떡위에 꽃혀진 수파련 .

 삼층 수파련이 분명하다.

 

내가 올해  제작하여 전시한  지화는 여기에다 대면 너무나 보잘것이 없어라!!!!!

 

 

   바로 음식 위에다가  꽃은 지화들!  신령님들 께 정성스럽게 받쳐 올리어져있다.

    신에게 가까이 하고 싶은 간절 한 마음이 담아 있는 것이다.

   

책속에 내용이 이러하니  탐을 낼수밖에 없다 ㅎㅎㅎㅎㅎ

 

암튼 !  남들이 뭐라해도  혼자보기에는 너무나 소중한것들이라서 ..... 

 

                                                  (사진은 책속에서 찍은거에요 그냥 펌이라고 말하면 혼나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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