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판이야기

이외수 선생님, 그리고 장사익선생님의 꽃구경 !!!!

담박제 2007. 12. 14. 03:39
LONG 글의 나머지 부분을 쓰시면 됩니다.

 

ARTICLE

 

 

 

가끔씩  아주 가끔씩 나는  무엇인가를 벌리곤한다.

  철저한 준비를 하여 실수 없는 일을 벌리기보단 그냥 불현듯이 생각이나면  실행을 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번 전시회를 준비하면서  나스스로의 무계획성에  짜증이나기도 했다.

 암튼  시간은 흐르고 전시회는 시작됐다.

 마음 이 쿵쾅거린다.

분명 소외된 문화인데  누가 얼마나  보고 느껴줄까? 우리   전통문회의 아름다움을..

굿이라는 집전의례속에나타나는 미학을 ...

 

 종이꽃을 이리저리 순진하게  펼쳐놓고 보니 부족한게 너무 많다.

"에구 이걸 어캐 사람들 에게 보여주나? "

걱정이 앞서다보니  작살맞은 비암마냥  왔다갔다 나는 정신이 없다 .

 우리나라 선조님들은  생화를 꺽어 치장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는 설이있다.

그래서인지  일반서민부터 궁중연회까지 지화를 사용하였다 .

세월은 흐르고 지화는 세월속의꽃으로 우리에게 잊혀져버렸다.

잊혀진것 을 되 찾아보자는 것은분명  나의욕심이다 .

  욕심 한번 부려볼까?  욕심은 정성이 되고  그정성이 잊혀진것을  아주 조금은 찾게 된것이다.

 

 

  목인겔러리 의 김관장님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내욕심이  이루어졌다.

몇몇겔러리에서  거절을 당하고 ( 물론 나름 대로 이유가 있고 그이유는 타당하다. 어느곳누구에게나 자기만의색깔은 분명있으므로 ) 서글퍼지는 무당의 마음을 알아 주었는지 목인겔러리에서 나의 엉뚱하지만  분명의미가 있는 꿈이 실현된것이다 (꿈은 이루어진다.)

 

 

 

 

 너무나 경관이 이쁘다.  날이 춥지 않으면  이쁜마당에서 한바탕  굿판을 벌리고 싶은 곳이다.

 

 

 전시실낭에 조그맣게 굿청을  메고 ( 이굿청은 굿퍼포먼스 하고자하는 것도 있지만 굿에서 사용되는 지화임을 알리고자 준비된것이다. )

 

 순진하게  지화를 이리저리 꾸며 놓고  걱정이다  이왕이면 지화의 멋을 알리고 싶은 욕심때문이다.

이세상모든 걱정은 욕심때문아니겠는가?

 

 

 

 

 

 

 이리 저리 꾸며놓으니 제법그럴듯하다.

 이제는 또다른 걱정이 앞을 선다. 나혼자만의 잔치가 되지 않을 까 싶어서였다.

 누구 무당이 굿에서  신령님께 진설하는 꽃을 구경오겠는가?

에그머니 시간은 다 되가는 데 ....

무당사표내야 할까부다.  미처  생각지 못 할 만큼 오신게다 .

 덩실덩실  어깨 춤이 나온다.

 

 꺄악 !!

 무당 쓰러지는 소리  .  오신분들에게는 미안하지만  꽃들이 사람에게치일것같다.

 반가우신분들이 오신다 .  처음 보는 분들도 그저 반가우시고 고마우시다.

 그러니 신명이절로난다.  

 나는 미친게 틀림없다. 그러니 미친사람곁에 있는  내식구들과 주변들이  굉장히 괴로울것이다. ㅎㅎ  

이왕사고 치는 것 확실히 치자는 것이 내심정이다 ㅎㅎㅎㅎ

내사고를 축하해주시려고  먼길을 오셨다 .  이외수 선생님의 제자들 과 주변분들까지 ..

에그머니 장사익선생님까지 . 휴~

오신분들의 대단한기에 내가 눌리는듯하지만  즐거운 눌림이다.

 

"사람은 지고 꽃은피고 이외수 "

 장사익선생님께서는  미발표곡인 "꽃구경'을  이대로는 못가시겠다고 반주 없이 축하곡을 불러주신다 . 그러니 무당  감동하여 기절하는수밖에 없다. (진자로 쓰러�음 ㅎㅎㅎㅎ 사실 미끄러�지만 물론 폼구겼지요 ㅎㅎㅎㅎ)

 

 

은전괘와 금전괘  재물을 의미한다.  오시는분 모두에게 그리고 못오시는 분들까지 대박나시라는 기원을 담아 만들었다.

모두들 무병장수하시고 부자되시라는 내기원을 담아 .....

 

 

 

 만신령님들!  종교의 구분없이 어느신명님이시든  인간의 신에 대한 믿음 을 져버리시지 마시옵소서 .

이잔치가 나만의 잔치가 아닌   넉넉한우리네 마음을 되살리는  잔치가 되게 도와주소서 .

 .

 

두분선생님과 오신분들에게서  행복한웃음 을 볼수 있었다.

물론내가 제일 행복했지만 ㅎㅎㅎㅎㅎ

 

 

모처럼 만나신두분의 환한웃움이 보기좋다.

두분은  진정 큰무당 이심에 틀림없다.

 

 

 

 나리가났다 . 장사익선생님의 미발표곡인 '꽃구경'을 들으며   다리아픈 것도 잊었으리라믿는다. 오신분들 에게 큰선물을 안겨 주신장선생님 이선생님  고맙습니다.

무당 큰절올립니다  .

 

 

 

 

 가사는  어머니와 꽃구경을   함께하며 어머니의 그리움 을 그리는 내용인것같다.

모두들 심취해있는저모습 '그래 사고는 쳐볼만한게야 ㅎㅎㅎ'

 

 목인박물관의 관장님, 장사익선생님, 이외수 선생님 고맙습니다.

 

꽃구경들 오세요 !

  이겨울에  꽃이 만발하게 피었습니다 .

 

 인사동 목인겔러리 18일까지입니다.

 도움 주신분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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