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판이야기

좌절 , 그리고 희망 !

담박제 2007. 10. 16. 01:14

 

 

   잠시 숨을 돌린다.

   .

   언제나 나는 당당함을 잃지않으려 노력했다.

   헌데  그 당당함을 잃고 말았다 . 정신없이 덤벙대고 있는 나자신을 깨닫고 퍽주저 앉아버렸다.

   감당하기 힘든 일이 벌어진것이다.

   속수무책이 되버린것이다.

   무섭고 두려웠다.

    어찌할바를 몰라 엉엉대고 울어버린것이다.

    내바람의 믿음이 흔들린것이다.

    정성이 지극하면  죽어가는 사람도 살릴수 있다는 그 믿음이 흔들리는순간

    무당으로서의  삶!  그동안의 모든 것이 무너져내리는 것같아  미칠것같았다.

    

   무당으로서 내 삶의 열정이  사그러지는 것 같아  마음이 몹시 서글퍼진다.

   죽음 앞에서는  어쩔도리가 없다는 것을 잘알면서도

   실오라기같은 생명줄을  놓지지않으려고  허둥댄다.

  

   한고비를 넘기고 나니  안도의 한숨보다도 ,

   그냥 싫다.  신도 싫고 인간도 싫다 .

  무당으로서의 내 삶이 이렇게 싫어 본적이  있었을까? 

   정신을  바짝차리려고 애를 쓴다.

 

   그래 당당하고 폼났을때를 기억하며  꿋꿋이 집중력을 발휘하는 게 나 다운 것일게야 .

   좌절은 잠시!   그리고  다시끔  희망을 품어야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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