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판이야기

중국 무당 ?

담박제 2008. 6. 17. 01:20

 

   작년여름  차마 고도 여행길에서  

   소수 민족  동파교의 무당들의   제례의식공연을 보았다.

 

 

 중국에도 작두 타는 무당이있다는 소리를 들었지만 내내 믿기지 않는 일이었다. 뿐만아니라  티벳 전통신앙인 뵌교 에도  비슷한  의식을 진행한 다고도 했다 .

  익숙한 바라소리와 북소리가 들려그것도 덩더쿵장단이다. "어 ! 굿하는 가봐! "   놓칠세라

  숨을 헐떡이며 뛰어 갔더니 까마득히 올려다보이는 사다리 아래에  전통의상을 입은

 선남선녀들 이 서있었다.  

 

 

 

 

 

 바로 이것이   우리나라 강신무들의 작두타기와 맥을 같이 하는  의례절차를 행하는 무구였다.

 녹이 슬어보이지만  날은 서있었다 .

  무당은 저  수많은  칼날 위를  맨발로 올라 맨위에 서서  춤을 춘다.

 

 

 

 

 

   괜히 내가슴 이 조여온다.

  한편으로는  모든 것이 하나로 통한다는 생각도 든다.

  만감이 교차한다.

  나는 항상 쓸데없는 생각에 잠겨 눈물을 흘리곤한다.

  이날도 예외 없이 눈믈을 슬쩍 닦아낸다.

 

  저소녀가 가여워서가 아니다.

 그냥 이 나라나 내나라나  무당이 현시대에 서있는 위치를 생각하니 서글퍼지는 것이다.  

 

 

 

 

 

 아찔하게 높은 저곳에서 저무당은 무얼 생가하고 내려 올까?  

 

아!  이번에도 무사했구나 !

가슴을 쓸어내리고

안도의 숨을 쉬어가며  

다음 공연시간을 생각하며 내려올까?

 

 

 

밑에서는 계속  장단소리로신명을 돋군다.

 

 

 칼날위에서 내려온  무녀를 등에 태우고 한바퀴를 돌며

 관중들에게  위풍자랑 호풍자랑을 하며 인사를 한다.

 

 

 

 

맨발을 내보이며  수줍은미소를 보내기도 하고 샐쭉거리기도하는 그녀가 가엾보이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화가 나기도 한다.

 

 암튼  신을 청배하여 간절한  인간의 소원을 빌며  진행하던 우리네 무당들의 의식절차는 이미 너무 많이변질이 되었고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전승해야다는 명분  아래  창경원에 원숭이가 되어가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또 횡설수설 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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