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숨을 돌린다.
.
언제나 나는 당당함을 잃지않으려 노력했다.
헌데 그 당당함을 잃고 말았다 . 정신없이 덤벙대고 있는 나자신을 깨닫고 퍽주저 앉아버렸다.
감당하기 힘든 일이 벌어진것이다.
속수무책이 되버린것이다.
무섭고 두려웠다.
어찌할바를 몰라 엉엉대고 울어버린것이다.
내바람의 믿음이 흔들린것이다.
정성이 지극하면 죽어가는 사람도 살릴수 있다는 그 믿음이 흔들리는순간
무당으로서의 삶! 그동안의 모든 것이 무너져내리는 것같아 미칠것같았다.
무당으로서 내 삶의 열정이 사그러지는 것 같아 마음이 몹시 서글퍼진다.
죽음 앞에서는 어쩔도리가 없다는 것을 잘알면서도
실오라기같은 생명줄을 놓지지않으려고 허둥댄다.
한고비를 넘기고 나니 안도의 한숨보다도 ,
그냥 싫다. 신도 싫고 인간도 싫다 .
무당으로서의 내 삶이 이렇게 싫어 본적이 있었을까?
정신을 바짝차리려고 애를 쓴다.
그래 당당하고 폼났을때를 기억하며 꿋꿋이 집중력을 발휘하는 게 나 다운 것일게야 .
좌절은 잠시! 그리고 다시끔 희망을 품어야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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