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보는 세상 이야기

뛰어 넘고 싶다.

담박제 2004. 9. 28. 01:23

 

소

 

모두들  모여들 앉아서  이 얘기 저얘기 .

 

도란도란  씨끌씨끌,

 

하하하하하

 

호호호호호

 

히히히히히히

 

허허허허허

 

껄껄껄껄 껄

 

치지지짓   치 지지짓

 

기름 냄새가  온집안을  진동시키고  분주 한가운데서

 

 오래간만에 만난  언니 오빠 올케

 

누구라 할것없이 웃음 꽃을 피워가며

 

음식들 장만에  힘이 드는줄 모르고들   즐거워하는

 

자식들의  모습 들을   기특하고 대견해하면서

 

손주 손녀 들을 무릎에 앉히기도 하고

 

등에 업기도 하면서  흐믓한미소로

 

바라보는 부모님들.

 

 

 안만  생각해도  내게는 이런 모습의 기억이 없다 .

 

 

분명  연로 하신 부모님은 계시지만 ...

 

 철이들면서   가난해서만이 아니라  비 정상적인 집안의내력

 

때문인것을 알았지만 ..

 

아이 엄마가 되고  불혹의  나이가 된 지금도     집안내력의  돌파구는

 

찾을 래야 찾을 수가없다 .

 

점점 더 골이 깊어만가는 것이다.

 

 

        

인도

 

 

       한때   지옥같았던 생활에서 벗어난후  내처지가  부끄러워 집안의 모든

 

          대소사에 모습을 나타내지 못했을때도 있었다. 

 

        그 나마 어머니쪽의 친척들이  내안부를 묻거나  내아이의 안부를 묻는게

 

      너무나 싫었었고  세월이 조금 흐르자  아직도 도 혼자 사느냐는 물음 에

 

         대 답 하 기 가 싫어서.  어머니가 보고 싶어도  집을 찾지 않았던

 

            세월이  지금 까지 이어 져오고 있다.  

 

      불쌍한  내어머니 !   평생의 한을  이해 하기 시작할때쯤  ,나는 또 무당이라고

 

       이름 이 지어졌다.

 

      어머니 가슴을  또 한번 무너뜨린것이다 .

 

       억장이 무너진다는 말의 의미 는 몸으로 느껴본사람만이 알것이다.

긴세월이 흐르고   변신의 변신을 거듭하면서

 

살아온 세월이지만

 

아직 까지도  변신을 못 하고 있다는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 다면

 

명절을 혼자 보내는 것이다.

 

이유는 ?

 

 

 

 

그림 :   박영애  선생님 이 그려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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