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보는 세상 이야기

몹쓸넘의 법칙 !

담박제 2007. 1. 14. 04:26

 큰별이 떨어 졌다 .

 

황해도굿 중에서으뜸이라고 할수 있는  "서해안풍어제  및 배연신굿과 대동굿 " " 만수 대탁굿 " 의 음악적 감각과 의식 절차속에서 의 사설을 함께 풀어내는 장구 잽이는 흔치 않다.

 

"최음전  할머니"  중요무형문화재 82-나호 명예보유자  께서 유명을 달리 하셨다.

 내가 굿판에 들어서서 첫 정을 나눈 할머니 그맛깔나는 장구 소리와 구음 을 다시는

 들을수 가 없게 된것이다.

 

 물론 장구는 수많은  시간을 연습하고 굿판에서 조금씩 조금씩 다져 가면   누구든지 소리를 낼수는 있다.

그러나 그맛깔스러운  소리를 내기는 쉽지 않다는 것을 나는 너무 나도 잘알고 있다.

아마 이후 어느누구도 할머니의 맛을 내지는 못할것이라는 암울한생각도 든다.  

 

  할머니께서는 누구보다도  굿판에대한 의식이 뚜렸한분 이셨다.

  생각이 앞서 가셨던분이셨고 그 생각이  김금화 어르신과  조화를 이루어 지금에  서해안 풍어제가  만들어졌다는 것을  아마 누구도 부인할수 없을 것이다.

 

아무 것도 모르고 굿판에 뛰어 들었을 때  그 신들린듯한 장구 소리에 언제나 나는   빠져 들곤 했다.

속초에서 굿을 준비한던중 떡시루를 앉히면서  신애기들 에게  할머니 의투철한  의식과 책임감에대해

애기를 들려 주었었는데 ........

 

다음 날 굿을 진행하다가   할머니께서 유명을 달리 하셨다는 연락을 받고 눈물을 감추지를 못햇다 .

결국 훌쩍 훌쩍 울어버린것이다 마음은 할머니께서 계신 분향소로 달려 가고 있었으니 

상문을 무서워 하는 무당들에게 또 반찬거리를  대령한것이다.

 

국화꽃으로 둘러 쌓여진 할머니를 뵈니 눈물만 나온다.

살아계셨을 때 한번 이라도 찾아 뵙는게 사람의 도리인것을  !

돌아가신후 삐끔와서 향하나 오리고 눈물 바람을 하는 게 뭔소용이람 . 

 그넘의 빌어먹을  법칙땜씨

에이 ! 무당들의 그 빌어먹을  말같지 않은 법칙들 !

 깨부셔야 한다.

 

 나만이라도 깨부셔야 한다는 생각에서  다른 방식을 찾다보니 하루도 편할날이 없다 .  

 어떤때는 "그래  이래서 그넘의 몹쓸 법칙들 이 생긴거야 " 라고 나도  그법칙을 인정할때가 있다 .

그러나 인정을 해도  도무지 그법칙을 지킬수는 없다는것이  나를 미칠지경으로  빠뜨릴때가

많은 것이다.

 

장레식장을 나오면서 할릴없이  차거운 밤바람속에 하늘에다가 욕을 퍼붓는다.

이넘의 빌어먹을   .....

 마음이 씁쓸하다.  씁쓸하다라기보다는 맺혀져버린다.

 못내 작년 대탁에 모시지 못한것이  아쉽기만 하다.

 

 


                                                  (연합뉴스에서 퍼옴 )

 " 할머니  우리 옹알이 할머니  할남동이  할머니 가시는 길 곱게 가시게  산염불 불러 드릴께요 .

아직은 잘하지 못하지만 ...."

 

 에헤 헤에에에에 에에헤 헤헤헤 헤에에 어어어어미  타아하아아아 아아어어어야아아 불이이이이로오오다아아아아

 

 서산  명월은  다아  너머 가아아아고  벽수우우우후우우 비풍으으은 스으을 스으흘 부는데에에에에에

 새벽종닭은  우지짖는 소오오오리 아니나드으은 심정이이 저얼로 나아안다~~~~~~`

 

긴염불도오 졸커니와아아아아 작은 염불로 넘머간다아아아아

 

에헤에에에에 에헤에어어밍타아하아하아 부리로다아아아아아

 

이제가면 언제와요

이제가며느은 언제나 와요

오만날이나 일어 주오오오오오

 

  할머니  연화대 극락세계 왕생극락하옵소사 ..    

 

 할날동 이  할머니 많이 생각할거에요 !

아마도 내거 늙어 죽을 때까지 할머니를 기억할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