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번히 일어나는 일이며 일어날때마다 짧게는 며칠이여 길게는 두달이요 아주길게는 마음 속깊이 각인이되어 나를 아프게 하는 일, 뻔히 일어날줄 예상을 하면서도 설마 이번에는 뭔가 다르다고 스스로를 세뇌시키다 보면 그세뇌시키는 내암을 을 어느순간 그냥 와르르무너져버리는 것이다.
이런 바보가 또 있을까?
왜 곰곰히 원인 분석을 못할까?
원인분석을 못해서 그러는 것은 절대 아니다. 스스로가 세뇌시킨 가치관을 무너뜨리는것이 너무
자존심이 상해서 가치관을 홀랑뒤집기전에는 언제나 처럼 또 발생할일인것이다.
저녁무렵 번뜩 일어나 않자 제자에게 밥을 조금 해달라고 했다 .
사먹는 밥이 지겨워 밥을 지어 먹으면 영 입맛이없어 밥을 못먹다가도 조금 수저를 들게 한다.
'야들아 우리 영화구경이나 가자 "
주방에서 저녁을 준비하던 제자둘이 '야호' 환호성을 지른다.
내가 유래루가 보고 싶다하니 명동에구 또 잊어먹었네 씨큐엠인가 에서 보시면 된다고 배급사 최대표가 보실려면 꼭 그쪽으로 가시라고 한덕분에 명동으로 휭~~
참 오래 간만인것 같다. 사보이호텔 참 꿋꿋이 잘버팅기고 있다.
그 옛날에는 그래도 폼나는 호텔중에 하나였었다 .
명동의 향기있는 장소 중에 하나였다 .
잃었던 추억들 이 되살아난다 .
내친김에 디카를 꺼내든다.
지금으로 말하면 물좋은 넘들 이 모여 있던곳 "구디구디 "'쓰리나인 " 하이센스' 오비스캐빈 등등 물안개 피듯이 떠오른다 .
생각하니 우습다 .
아이들 이 묻는다 . "옛날에 음악듣던곳여? " 나는 서슴없이 대답한다 ."아니 지금 으로 말하자면 물좋은 넘들이 있던곳이지 헌팅을 하는 게 아니라 헌팅을 당하려고 찾는곳이라고 볼수 있지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뭐 나이트 클럽으로 가서 미친듯이 고고를 추는 거지뭐 "
"음악을 듣던곳은 저밑에 중국집 많고 원판파는 곳에 있던 예스 .그리고 이브 라는데구 "
"음! 참 저 영양센타 는 무진장 고급 집이었고 그당시 치킨하면 저곳이 으뜸이었지, 아마도 최고급집이었을 거야 "
아이들 은 신가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인다.
북적대는 사람들 틈에서 살아가야하는 이유를 느끼게 된다.
할릴없이 거리를 배회하던 시절이 있었다.
명동을 빗자루로 쓸고 다니냐고 야단을 맞으면서도 항상 나는 명동에서 헤메고 있었다 . 물론 아주 짧은 세월이었지만 . 내게 젊은 시절이 있었다면 아마도 이때였을 것이다.
내게 젊은 시절의 낭만같은 것은 아무리 기억을 더듬어도 아주 잠시 잠깐 의 방황 뿐이다.
그방황이 끝나면서부터 나는 삶의 질곡에 갇혀 버렸던것이다.
담배한대를 피워물고 저사람들 마음 속에 무엇이 있을 까?
내가 지금 보고자 하는 영화속의 배신은 무엇일까?
사람과 사람사이에서 믿음 이 깨지지않고 지속될수는 없는 것일까?
유레루
형제간의 갈등을 다룬 영화
모처럼 찐한 영화 한편을 봤다.
크래딧이 올라고 그 찐한 여운 에 벌떡 자리에서 일어 나지를 못하고 말았다.
영화관 이사님이 내가 나오는 것을 기다리다가 반갑게 맞아 준신다 .
"아 모처럼 감동을 주는 영화를 봐서 참 고맙습니다.
신경써주셔서 고맙습니다. 괴물보다 이런 영화가 더 대박이 나야 하는데 ㅉㅉㅉㅉㅉ 나도 모르게 혀를 찬다.
유래루위 뜻이뭘까 > 궁금 해지자 얼른 전화기로 손이 간다.
'남민아 유레루 뜻이뭐야? 셈 몰라요 집에 가서 알려 드릴께요 !
이궁 지금 당장 답답한대 내성격을 아는 제자가 얼른 어딘가에 전화를 한다
"셈 흔들거리다 " 라는 뜻이라는 데요 "
그래 맞다 우리 모두는 항상 흥들거리며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 내친김에 강변 씨지브이로 가자 영화한편 더 보자꾸나 "
" 예의없는 것들 아까 시간이 몇시라구 했지? 가자 어서
내가 좋아하는 곳이다 !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저곳에서 담배 한대를 피워물으면서 영화시간을 기다리는 맛도 삼삼한 것이다 .
핫도그를 먹는 것도 즐거움 이다.
텅빈 운동장이 지금 내마음 같다.
내마음 이 텅빈것같아 몹시 힘들지만 . 난 또다시 내마음 을 채우는 것을 게을 리 하지 않을것이다.
상영관으로 입장해서 걷다보니 포스터가 낯익다 ,
얼래 저렇게 걸어놓으니깐 보기좋네 .
마음이 이상하다.
내 얼굴이 나온 포스터가 영화관에서 관객을 유도 하고 잇는 것을 보니 .
기분이 참 묘하다.
"예의없는 것들 " 참 찜찜한 영화다 .
시종일관 피비린내나는 영화다. 이런 영화가 젊은이들 이 그냥 영화로 보고 웃고 넘어갈수 있다면 다행이겟지만 사람목숨은 귀한것이다 . 사람목숨을 파리잡듯하는 기분이 든다 . 설사 악인이라고 해도 사람목숨은 소중 한것인데 . ... 내가 영화예술을 이해못하는 탓이겠지.
내일 아니 오늘 부터 정신을 바짝차려야지 . 정신개조 이틀째다.
'내가보는 세상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페루의 여인네를 생각하며 (0) | 2006.11.04 |
---|---|
행복한무당 ! (0) | 2006.09.17 |
스승과 제자 (0) | 2006.09.03 |
下 心 (0) | 2006.08.04 |
무당 ! (0) | 2006.07.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