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보는 세상 이야기

행복한무당 !

담박제 2006. 9. 17. 05:35

 뜻밖으로  영화가  개봉되고  발가벗기워지는 느낌으로 가슴은 두근댔다.

이왕   세상밖으로  나온바에는 이러저러한 평들이 내게 쏟아질것이라는 생각에 잠을 설치기도 했다.

(물론  핑계에 불과하지만   이러저러한 생각에 평소애도 숙면을 취하지못하지만 )

 개봉7일만에  관객이 만명을 넘어 섰다는 소식을 접하고  부담감은 가중 되었다.

 

 관람하신분들의 후기를 읽을때마다  너무나 좋은평들이 왜려 나를  두렵게하기도 하고

 무섭게 짓눌르기도 한다.   

 나는 점점 더 물만 먹고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조그마한 실수도 용남을 안할것이라는 생각이 드는것은 어쩔수가없다.

 

사람이 살면서 어찌 실수를 안하고  살아갈수 있을까?

점점 더 공인이 되어 가는 부담을 떨칠수없는 것이다.

 

 오늘 상암  CGV  에서  관람객과의만남이  있었다.

 이런저런 잘문을 받아내면서  연신 등줄기에 식은 땀이 흐른다.

 꼭 심문 당하는 기분이든다. 후후후후후

 어찌  이것저것 궁금 한것이 많지 않으랴 !

   보편적인삶이 아닌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가는 여인에게  어찌 질문 을 하지 않을 수가 있으랴 !

 암튼 짧은 시간에 이러쿵저러쿵  대화를 나누고    다음 상영시간에  바삐 움직이는 가운데   관계자가

뭔가를 손에 쥐어준다 .

 

"이거 어느분께서 영화를 보시고  쓴글인데요 , 전해드리라고 해서요"

정신이 없다 나는 .

 

" 아그래요! 우선 주머니에 넣어줘요 이따가 찬찬히 읽어볼께요 "

 

두터운  질감이 느껴지는  편지지를 우선 급한대로 주머니속에 받아넣고  몇분에게 싸인을 해주었다 .

 

한숨돌린후 편지를 끄내어 드는순간 

 

 "아! "   내입에서는 나지막히   탄성이 나온다 .

 

 편지지는  간간히 낙엽을  말려 붙여놓았고  그위로  장시를 쓰뜻 간결하게 써져있는 글 .

 

 

 

 

한장한장  전해준 이의 마음 을 느끼며  읽어내려가며   나역시 감정이 고조 되기시작한다.

 

 

 

 

 

 

 

 

 

 

 

 

 

 가슴에서 뜨거운  복받침이  일어난다.

 지나간 일들 이 주마등 처럼 내머리속을 지나쳐간다.

 정말 힘들고 외로웠었다 . 너무 고통스러워서 차리라 고통을 사랑할수 있는  현명한  지혜와 슬기를 

가르쳐주시라고  신명에게 기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의 잇속과 타협 못하는   내가 바보 처럼 느껴져 좌절감에 빠진적도 있었다 .

 

 " 어차피 이렇게 힘들게 이길을 가도  아무도 내가 어떤마음 에서 살아가는 지 모르는데

  이것저것 가릴것없이  돈이나 벌어 ? "

 "도대체 뭐가  옳고 그름일까?  신이진짜 계실까?  귀신이 정말 존재할까?  무엇이 정답일까?

 과연 내가 이렇게 살아가는 것이 진정 무당으로서  살아가는 최선의  방식일까?

 

  끊임 없는 내 갈등의 폭은 커져도  언제나 나는 제자리에 돌아온다 .

  제자리로 돌아올수있다는 것!  그것이  나의 원천적인   힘이되었다.

 

  나는 꿈과 희망을  먹으며  살아갈것이다 .   굶주림에  항상 배가 고프다해도 !

 

 

 

   편지로 마음을  전해주신분   진정 고맙습니다.

   행여 흐트러질수도 있는 저를 또 한번 깨우쳐주심에  감사할 다름 입니다.

   영화로 인해 상업적인것에  무당의 본질을  흔들리지 않을것 입니다.

   절대로 건방진 우를 범하신것 아닙니다. 

 

  

       아 ! 나는 진정 행복한 무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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