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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기선생님 새음반 녹음실황

담박제 2006. 8. 30. 04:12

  모처럼  한가한 시간을 만들어  선생님댁을 향했다.

 내게는 또 다른 즐거움 이 있다.

 만나뵙기만 하면   어둡고 긴터널을 빠져 나와 환한빛을 보는 느낌을 주시는 

황병기 선생님과의 시간이다 .

  무당이라는 사회적 멸시(분명히 아직까지 도 많은 현상이다 ) 속에서 유독  고정관념을 깨시고 항상 든든 한 후원자가 되주시는 선생님 감사할 다름 이다 .

내가 뭔가 판을 벌리면 든든 하게 응원을  보내시고  용기를 심어 주신다.  

 내가 어려워서 쩔쩔맬라치면  그 특유의 유머로 나를 편안한마음으로 만들어주시는 그 인품에 나는 항상 감격하곤한다.

나외에 어느 사람을 만나시드라도 선생은 항상  덕으로 대하신다.

그러한 기품과 성품을 나는 존경하며  그성품을 배우려 노력하기도 한다. 물론 어림없는 일이기는 하지만 후후후

(물론 황선생님 외에도  여러분들이 계시지만  연세에서는 당연 최고 우위에 계시다 .

그여러분들과 또 나를 지켜보고 계시는 분들 , 인연맺은 분들에게 항상 감사하는 마음 과 함께 기대에 져버리지 않으려  나는 언제나 긴장속에서 살아간다 , 그 긴장이 네게는 행복인것이다.  

기꺼이  VIP  시사회에 시간을 내어 주신분들에게 감사드린다. )

 

  오늘은 그동안  틈틈히  새음반녹음 작업 을 하시는 마지막날이다 .

내가 빠질수 없다 . 선생님을 모시고  양재동 녹음실에 도착하니 . 녹음 하시는 작업을  스케치 하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

 

 

 녹음 에 들어가시기전에  저녁식사를 하러 중국집에 들어 갔더니 어느 여인이 자꾸 나를 쳐다본다 .

나는 갑자기 영화가 생각나서 벌써 나를 알아 보는 사람이 있나 ? (  몇년전 연거퍼 T.V 에 출연 한탓인지 가끔 알아 보는분들 이 계셔 당황할때가  간혹 있는 관계로.. ) 창피한 마음 에 얼른 들어가서 자리에  앉아 고개를 숙이고 있었더니 그여자분 이 내게 말을 건넨다 .

ㅋㅋㅋㅋㅋㅋ 내가 아니라 황병기 선생님 에게 관심이 있었던것이다 .

꿈도 야무졌지! 캬캬캬캬

"저  저분이 혹 황병기 선생님 아니세요? ' 얼떨결에 " 예 "

 "아 ! 선생님 안녕하세요   제가요 선생님 연주를 굉장히 좋아 해요 싸인좀 부탁드려요 '

 

같이 계신분 들 에게 들키지 않고 웃느라고    애를 먹고 있는 내모습을 상상해보시기를 .... 

 

 

슈트디오  에서 잠시 선생님 한장만 찍어요 하고는  디카를 들이대기 시작했다.

선생님의 저 모습니 나는 참 좋다 .

 아마도 짝사랑을 하고 있는 지도 모른다 .

 매력있으신분이거든

 

 

 

 

 멋진 앨범 쟈켓들  저 라이브 크림쟈켓

 

요즈음은  낭만이 없어진것 같다 ,  갖고 싶은 앨범을 구해 비닐포장을 뜯는 그기분

그거 기분 죽이는 건데 ..

시디 포장 뜯는 것과는 또다른 기쁨인것이다 , 없는 돈에 갖고 싶은  음반을 구해  앨범속에  내장되어 있는  사진들을 품에 안아 보며 행복해 하던 그시절  다시는 돌아 올수 없는 그 시절 .

 

 

 

 

 

  녹음 실에서 음반작업을 했던분들의 흔적들

 

 

 철저하게 밀페된 공간속에서   황선생님의 연주 가 시작됐다

유리창너머 로 내모습을 모시곤 빙그레 웃어주신다.

 

 

 

 

 

 용인대  김정수 선생님은   유리로 가로 막혀 있는 다른 방에서 서로 마주 보시고  장구 반주를 넣고

계신다.

 무척 젊잖은 신분이시지만 유머는 황선생님 빰칠정도다 .

 웃지도 않으시고 우리를 늘 즐겁게 해주시다가도 황선생님 만 나타 나시면 바로 점ㄹ잖을 빼시는 그모습 에 우리는 배꼽이  붙었다 떨어졌다를 반복한다.

 

 

 

 잠시 쉬는 틈에  단체 사진한장 ㅋㅋㅋㅋㅋ 유은 선 선생  지휘자 김성진 선생  사진찌긱를 아주 싫어 하시는 오대환감독님 도 오늘은 웬걸  마다 하시지를 않는다 .

 

 

 

 밀페된공간속으로 들어가서  한컷

 

 

 

 녹음실내부

 

 

 이름을 알수 없는 장비들 .

음 앞에것이 신딘가뭔가?  암튼

 

 

  모두 사장으로 나누어진 곡을 한장 한장 연주 하시고 나오셔서  들어 보신다 .

가야금 의 명인도 녹음 을 하실때는 긴장 되시나 보다.

행여 박자가 틀렷는지  박자 가 안정 됐는지  녹음 이 잘되어 있는지를 일일 히 체크하신다

 

 

 

 연주하신곡의  악보 보시며 하나하나를  점검 하시는 듯 하다.

 

" 뭐 문제 가 있으면 다시 연주 하지뭐 "  라고는 말씀 하시지만   흡족 해 하시는 것 같다 .

 

 

 

 대가들 도 절렇게 녹음을 할때는 긴장을 하시는 구나 ! 

 

 

 

  녹음 을 맡치시고 음악감독님 께서   만족 하시냐고  여쭤보시자

 

 '만족이란  있을 수 없는 것이야 '

 언젠가 선생께서  하신말씀 이 생각난다.

'선생님께서는어떤  무대에라도  오르실때 떨리는 것이 없지 않아요?

 "천만에  연주를 앞두고 안떠는 사람이 어디 있나 ? 나도 떨려"

 

  

                                                                        

 

                                                  녹음실 풍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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