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판이야기

잃어버린 디카

담박제 2006. 6. 11. 04:21

 몇년을 함께 한 디카를  잃어 버렸다 .

 

 오만데 를 함께 다니며 나를 즐겁게 해준  놈이었다.

 

 사진 찍기를 좋아 하다보니 여러대의 카메라를 사용하지만 유독  아끼는 디카였다.

 

헌데 언제 어디서 잃어 버린지도 모르고 며칠이 지난것이다 .

 

당연히 그 디카는   내 핸드백 속에 있었야 했다.

 

근데 어디로 간것 일까 ?

 

온 집안과  작업실 차안 구석구석 까지   샅샅이 훓터봐도   찾을수가 없다 .

 

속이 상하고 섭섭 하고 허전해서  블로그에 들어 와도  재미 가 없다 .

 

블러그는 유일하게 내가 뇌근육(?) 을 풀수 있는 곳이다.

 

속이 상할때나  힘들 고 서글퍼질때도  블로그에 들어 오면  기운이 나곤 했는 데 ..

 

디카를 잃어 버린후에는 그냥 모든 게 시큰둥하고 허전하기만 하다.

 

"하나새로 사면 되지 뭘그러는냐 " 고 하겠지만  

 

전혀 해당사항이 아니다 .

 

그만큼 정들었던   디카엿다 .

 

다시 내눈에 띄일것 같아   며칠을 기다리더 결국 오늘 다시 디카를 구입했지만 .

 

내내 잃어 버린 디카가 눈에 선하다 .

 

 새로 산 디카가 도무지 허전함을 메꿔 주지를  못하는 것 같다.

 

아무래도 다시끔 정을 들여야겟지....

 

 

 

 암튼  모처럼  밀린 수다를 풀어 야겠다 .

 

매년 청소년 잡색굿에 아이들 의 지도 위원으로 참가한다 .

 

올해도 역시 바쁜일정속에서  아이들 과  한판 벌렷다 .

 

입시생들과 쓸데없이 바쁜 날라리 무당 과 시간을 맟추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욕심껏  해보려 했지만 ..

 

역시  시간이 너무 짧았다 .

 

만족스럽지는 못햿지만 . 아이들 과 나는 최선을  다해 .....

 

우리의  소리,  몸짓을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배우는  청소년들 이 점점 늘어 가고있는

 

 추세다 .

   

  그러나  아직도 서양음악 과 무용을 배우는 청소년들 보다  뭔가가 부족한것이 있다 .

 

말로 설명할수 없는 그런것일게다 . 

 

 

 

    청소년잡색굿2006

 

 

 

 

 

 

 

 청계광장에서  줄타기가 벌어졌다 .

 

중학생  이었다 .

 

기가 막히게 줄을 잘탄다 .   조그마한녀석이 재담도 걸지게 늘어 놓는다 .

 

놀람과 감탄 이나오기전에  저 어린것이 줄에서 떨어지지나  않을까 가슴 이 조려온다 .

 

웬걸  어찌나 줄을 날렵하게 타는지

 

 

사진을 찍다가 두손이 발개지도록 박수를 치고  목소리가  쉴정도로  추임새가 들어 간다.

 

 

 

 이번에는 칠성굿내용을 축약해서 선을 보였다 .

 

고등학교 삼학녀생들 치고는  너무나 어려 보인다 .

 

도무지 다 큰녀석들 이라고 보기 어려운 녀석들이다 .

 

 

  동이위에서    위엄스러운 모습으로  공수를 내리는 모습을 연기한 은지 .

 

신통해 죽겠다!  이쁘기도 하고 .

 

음 내년에는 무슨거리를  축약해 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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