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을 함께 한 디카를 잃어 버렸다 .
오만데 를 함께 다니며 나를 즐겁게 해준 놈이었다.
사진 찍기를 좋아 하다보니 여러대의 카메라를 사용하지만 유독 아끼는 디카였다.
헌데 언제 어디서 잃어 버린지도 모르고 며칠이 지난것이다 .
당연히 그 디카는 내 핸드백 속에 있었야 했다.
근데 어디로 간것 일까 ?
온 집안과 작업실 차안 구석구석 까지 샅샅이 훓터봐도 찾을수가 없다 .
속이 상하고 섭섭 하고 허전해서 블로그에 들어 와도 재미 가 없다 .
블러그는 유일하게 내가 뇌근육(?) 을 풀수 있는 곳이다.
속이 상할때나 힘들 고 서글퍼질때도 블로그에 들어 오면 기운이 나곤 했는 데 ..
디카를 잃어 버린후에는 그냥 모든 게 시큰둥하고 허전하기만 하다.
"하나새로 사면 되지 뭘그러는냐 " 고 하겠지만
전혀 해당사항이 아니다 .
그만큼 정들었던 디카엿다 .
다시 내눈에 띄일것 같아 며칠을 기다리더 결국 오늘 다시 디카를 구입했지만 .
내내 잃어 버린 디카가 눈에 선하다 .
새로 산 디카가 도무지 허전함을 메꿔 주지를 못하는 것 같다.
아무래도 다시끔 정을 들여야겟지....
암튼 모처럼 밀린 수다를 풀어 야겠다 .
매년 청소년 잡색굿에 아이들 의 지도 위원으로 참가한다 .
올해도 역시 바쁜일정속에서 아이들 과 한판 벌렷다 .
입시생들과 쓸데없이 바쁜 날라리 무당 과 시간을 맟추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욕심껏 해보려 했지만 ..
역시 시간이 너무 짧았다 .
만족스럽지는 못햿지만 . 아이들 과 나는 최선을 다해 .....
우리의 소리, 몸짓을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배우는 청소년들 이 점점 늘어 가고있는
추세다 .
그러나 아직도 서양음악 과 무용을 배우는 청소년들 보다 뭔가가 부족한것이 있다 .
말로 설명할수 없는 그런것일게다 .
청소년잡색굿2006
청계광장에서 줄타기가 벌어졌다 .
중학생 이었다 .
기가 막히게 줄을 잘탄다 . 조그마한녀석이 재담도 걸지게 늘어 놓는다 .
놀람과 감탄 이나오기전에 저 어린것이 줄에서 떨어지지나 않을까 가슴 이 조려온다 .
웬걸 어찌나 줄을 날렵하게 타는지
사진을 찍다가 두손이 발개지도록 박수를 치고 목소리가 쉴정도로 추임새가 들어 간다.
이번에는 칠성굿내용을 축약해서 선을 보였다 .
고등학교 삼학녀생들 치고는 너무나 어려 보인다 .
도무지 다 큰녀석들 이라고 보기 어려운 녀석들이다 .
동이위에서 위엄스러운 모습으로 공수를 내리는 모습을 연기한 은지 .
신통해 죽겠다! 이쁘기도 하고 .
음 내년에는 무슨거리를 축약해 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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