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보는 세상 이야기

지리산 노고단

담박제 2006. 5. 10. 03:11

지리산  노고단 정상 !

 

 서른 이란 나이에  세상의 모든 고통을 짊어진 사람처럼  삶을 포기 했었던 시절

  음악을  들으며 산에 오르는 것이 유일한 낙 이었던 적이 있었다 .

 

당시 나의 전재산은  배낭과 수통  랜턴 그리고 워크맨이 전부 였다.

 

 귀에다가 워크맨을 끼고   가쁜숨울 몰아쉬며  정상을 향하는 것이  .....

 

  어느날  덕유산과  지리산 종주를 해야 겠다고  작정을 하고    

 

덕유산향적봉을 향하여  버스에 몸을 실엇다

 

 덕유산의 향적봉의 일 과 일출은   눈물이 마르지 않는 나에게  더 서러운 눈물을 안겨

 

주곤햇다 . 

 

덕유산에서 내려와 곧바로 지리산을 향 했었고  삼일에 걸쳐  지리산 노고단에  도착을 했을때

 

그곳이 좋아 아예  보름 동안을 노고단  산장에  머물며    노고단 주변을  헤메고 다녔었다

 

  노고단 주변산등성이 에 한곳중에  이믈 이 따로 있기는 했었지만 기악에 잘안난다.

 

 암튼 그곳에  앉아 있으면 발 아래로 구름이   솜처럼 놓여 져 있었던 그곳 !

 

 구름 위를 걸어 다닐수 있을것 같은 곳  자살의 충동을 강하게 느꼈던 그곳 . 

 

신선이 따로 없었다 !   내가 바로 신선이 된기분 이었으니말이다 .

 

 내가 자살을 하면  꼭 이곳에 와서  저 구름 속에  풍덩  뛰어 들것이라고 다짐도 하면서 ..

 

바로 그곳이 가보고 싶었다.

 

이일 저일로  노고단을  찾았다 .

 

몇년전부터 노고단을  4.7킬로  미터   앞두고 있는 삼성재 까지 도로가  생겨 가기가

 

 쉬운을 알고 있었지만  그쉽다는 생각이 나릐의발걸음 을  묶어 버린것이다 .

 

 삼성재 에 도착해서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슬슬 노고단을  향했다 .

 

만가지 생각이  교차 된다.

 

서른 살에 노고단과   오십의 노고단

 

 

 

 없던것이 생겼다 !

 

 이유가 있었다.

 

 

92년도 부터 노고단 정상이  15년동안 출입금지 된것이다 .

 

노고단 정상에서 제를 올리고 싶은 마음 이  다시 돌탑을 삻아놓은 것이다 .

 

 지리산 신령이신 산신 할머니   노고  를 모시는 제단 이 있는 노고단 정상이  출입 금지가 되자

 

 아래쪽에 똑 같은 제단을 모신것 같다  

 

 그냥  나는 감개 무량하다! 자살은 커녕   오십이 되어도 여전히 잘살고 있지 않은 가  후후후후

 

  그곳에 가보지 못하는 아쉬움을 뒤로 두고 ....

 

  이쪽 저쪽 사진 찍기 바쁘다 .

 

 

 

 

 

 

 

 

 출입금지

 

 

 조그맣고 정겨웠던 산장이    저렇게 변해져 있다 .

 

 세상이 바뀐게야 저깊은 산골까지도 ...

 

 

 

 

 

 

 

 길조차도 바뀐게야 .

 

 그러니 나도 이제는 좀 바껴져야  할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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