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보는 세상 이야기

우리 엄마 !

담박제 2006. 4. 30. 01:16

 

십오년전  이월 !

생각해보면 참으로 추위도 매서웠다 .

분명 몸과 마음이  알수 없는 병에 시달리며 저 심연 까지   황페해져 있었음 에 더욱이 그렇게 느껴 졌을 것이다 .

 

그러다가 미친것이다 .  이햐할수 없는 일들이 내주변에서 일어나고 있엇다 .

그렇게  나의 또다른 인생은 시작이 되었던것이다

 

  내어머니  !

 어려서는 나의   이유 없는 방황에 힘들 어 하셨고 .

 성인이 되어서는   불행한나의 가정사 땜에 눈물 을 흘리셨고 .

결국은 외손주 녀석을 가슴에 묻는 아픔 을 드렸다 .

 

그 아픔 속에서  나는 반성을 하기도 했었다 . 내가  어머니의가슴 아프게 한것이

죄가 되어  그 몇배의 고통으로 죄값을 치루는 것이라고   허기에  나의 고통은 고스란히  겪어야 한다고 생각을 했었다 .

 

  지금까지  나는 어머니에게 고통만을 안겨 주는 사람 이되고 만다 . 

 

무당이 되어야 살수 가 있다는 내말에  어머니는  단호한 어조로 "우리집안내력에 그런일은 없다 .  비록 형편이 어려워  자식들 을 고생을 시키기는 했지만 반듯한 집안내력에 절대로 용납할수 없다 .  어찌해서 끝끝내  사람노릇을 하지 못하는 지 쯧쯧 쯧  혀를 차신다 .

 

하염없이 쏟아지는 눈물과 함께 내귀에 부드럽지만 날카로운 어머니 목소리 .

 

' 무당이 되려면 차라리 네손으로 목숨을 끊던지 독하지 못해 목숨을 끊지 못한다면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든지

 아주  소식을 끊고 살아라 "

 

 그리고는 자리를 박차신다 .  그때의 섭섭함 은 뭐라 표현할수 가없다.

그러나 그섭섭함이   험하고도 힘든 무녀의 길을    긍지와 자부심으로 

걸어 갈수있게 했다는 것을 나는 부인못한다.  

 

무당으로 자리를 차츰 차츰 잡으면서   그 당시 의 어머니행동이 고맙기만 하다.

 그리고 몇년을 왕래를 끊고    그저 열심히 사는 것이 어머니에게   용서를  받는 길이라 생각하고 ....

 

 몇년후  만남 에서 어머니는 또 말씀 하신다 . " 네어머니는 내가 아니고  네 신어머니이시다

새로운 인생을 가르키시는 분이 지 않니!  한상 깨끗하고 남에게 거짓말하지 말고  열심히 사는 것만이 최선의 삶이다 ".

 

단한번도 내굿 판에 참석하지 않으셨던어머니 . 성당에 가서 무당딸이  나쁜짓 하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 하시는 어머니

 

 

그 어머니께서 , 걸음 도 잘 걷지 못하시는 불편한몸으로  이번  신사 맞이에 굳이 오셔서 나의 모습을 봐야 한다고  오신것이다 .

 

오시자마자 몇몇 나를 아끼시는 분들 에게  허리를 굽히신다 .

"이렣게  우리 아이를  돌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주체 할수없이 쏟아지는 눈물속에  굿한거리가 끝나고 ..

 

엄마 엄마 죄송해요 !   그러나 엄마 딸  정말 열심히 살았어요 .

엄마의 그매정하고 날카로운 말씀이  나를 이만큼  일으켜 세우신거예요 .

 

 불쌍하고 가엾은 어머니 ! 

 

 며칠후 대구에서 우리 엄마 란 주제로  대구 대학  김태현교수님께서  전시회를 갖는다 .

 김교수님도  돌아가신 엄마에 대한 그리움 이 사무친다 .

 그  전시회에 개막식으로 으로 김교수님은 돌아가신 어머니의 진혼굿을 원하신다.

  준비를 하다보니 내어머니와 내 신어머니의 차이를 깊이 통감하면서 쓸데없는 넋두리를

늘어 놓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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