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보는 세상 이야기

축구를 보다

담박제 2006. 6. 15. 04:13

 

  (사진오마이뉴스)

▲ 13일 토고와의 경기를 응원하기 위해 서울광장과 광화문을 가득메운 시민들. 대한민국 전체가 월드컵 열기에 휩싸여 있다. 방송사들은 이 열기를 이용해 '한몫'잡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 오마이뉴스 이종호

 

2002년 월드컵 당시  광화문쪽에 급히 볼일이 있어  완전 난폭운전에 미꾸라지 운전으로

정신없이 운전대를 돌려댔다 .

 

남대문쯤도착하니 난폭운전도 미꾸라지 운전도 소용이없이  차는 한치도  움직이지도 못하는 상황이되었다 .

 

마음 은 급하고 성질드러분 나는 급방숨이 넘어갈지경에 이르렀다.

한참뒤 차가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내시야에 들어온것 빨강물감을 쏟아 분듯한 시가지가 된 시청앞관장이었다 .

 

순간  섬뜻해지며 무서운기운이 감지된다 .

"와 저 기운 이   16강 아닌 팔강 사강까지 도 갈것 같다"고  동행한분에게 말을 하니  축구에 나보다도 더 관심없는 그분은  "나라가 온통 미친것같아  무당이 그렇게 맣하는 것보면 그럴것두 같네"   하고는  계속투덜댄다.   시간을 쪼개 바쁘게  이리저리 다니는 사람에게는 미칠노릇이기도 한것이다 .

 

 물론  그분과나는   200년 월드컵경기 를 단 한경기도   본적이 없다 .

 도무지 축구 뿐망아니라 동그란 물체를 갖고 노는 것에는 관심이 없으니깐 말이다 .

 

 

 몇년전 베트남에  다니러 갔을 때 마참침그곳도 축구 전이 한창 벌어 질때였다 .

베트남의 적수라고 하는 나라와 경기에서 이긴저녁 .

 나는  놀라운 광경을 보게 되었다 .

 자동차와 수천대의 오토바이    그리고 숫자를 가름 할수 없는 자전거를 타고  호치민 시만들 이 전부 거리 행진에 나선것이다 , 머리와 몸 그리고 자전거 오토바이자동차에 온통 치장을 하고    갓난아이들 까지   온가족이 나와 소리를 지르면  자축을 하는 광경은 놀라울 정도 엿다 .

 

그 광경을 우리나라에서 도 보게 된것이다 .

16강인 지 8강인지 워낙 나는 축구에 관심이 없으니 잘기억을 못하지만 .

갑지기  일이 생겨 집을 나섰다가 놀래 자바찔뻔했다 .

 

 빵 빵  ~ 빵빵  대한미국     차지붕 위   오토바이  인도 차도 할것없이 붉은 물경이 출렁댄다 .

정신이 하나도 없이   볼일도 못보고 집으로 그냥  돌아 오고 말았다 .  

글쎄  당시 내느낌은    결코 좋은 느낌은  아니였다

 

올해도 축구 분위기가 출렁대고 역시 붉음 물감을 쏟아 붓듯한  상황이 연출되었다 .

생전축구를  안보던 내가  일본  호주전과  토고전을 보게 됐다 .

나를 의지 하고 있는 신아들 의 영향때문이었다 .

 

놀라운 호주의 역전

그리고 토고전에서의 역전승 .

사실  십대 빵쯤 져야 이미친듯한 분위기가 잠재워질것 같다고 신아들에게 농담  처럼 말을 건네게도 했다 .

 

 토고가 선제골을 넣자 내가 박수를 치며 좋아하자  신아들은 웃으며  '우리나라 선수들은요 한골먹으면 더잘해요 "하고 여유를 부린다 .

 

그러나 내속마음 은 애가 타기 시작한다 .

'에고 진짜지면 어떻허지 이겨야 하는데 '

분명  이기리라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애간장이 타기시작한다 .

 이찬수의멋진골!

안정환의  음 ! 말로 표현할수 없는   ....

 안도의 숨이 나오는 것은 왜일까? 후후후후

 

 암튼   

축구에서 일등 한다고 우리나라가 세계제일 의나라가 되는 것은 아닐것인데 . 물론 다른 부가가치를 높일수 있다는 것도 안다 .

 허지만  뭐든 지 정도 가 지나치면 문제 가 생기기 마련이다.

축구에 쏟아 붓는  열정만큼을  다른 곳에 도 쏟아 부으면   지금보다 훨씬 나은 사회가  될수도 있을 터인데...

 

 우리나라국민들 극성은 대단한것이다 .

 오늘 은 내생각이 조금 바뀌기도 한 날이다 .

 엠비씨 뉴스특집을 보니 온 세계가  붉은 물감을  쏟아 분듯하다 .

 한참을 기분좋게 웃어댔다.  어이가 없기도 하다 .

 축구라는 것이 온 나라를  한마음 으로  모은것이다 .

 모든 사람들을 한마음 으로 모을 수있다는 것 !

 그것은 참으로 대단한것임에는 틀림이 없다 .

 

 이광풍이 잠재워지지는 않겠지만 .

 미디어의횡포가 작용한것은 아닐까?

 모든사회의 흐름을 정지 시켜버린것같다 .

 

 그러나 좀  지나치치 싶다는  내마음 은 변하질 않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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