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오마이뉴스)
▲ 13일 토고와의 경기를 응원하기 위해 서울광장과 광화문을 가득메운 시민들. 대한민국 전체가 월드컵 열기에 휩싸여 있다. 방송사들은 이 열기를 이용해 '한몫'잡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
ⓒ 오마이뉴스 이종호 |
2002년 월드컵 당시 광화문쪽에 급히 볼일이 있어 완전 난폭운전에 미꾸라지 운전으로
정신없이 운전대를 돌려댔다 .
남대문쯤도착하니 난폭운전도 미꾸라지 운전도 소용이없이 차는 한치도 움직이지도 못하는 상황이되었다 .
마음 은 급하고 성질드러분 나는 급방숨이 넘어갈지경에 이르렀다.
한참뒤 차가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내시야에 들어온것 빨강물감을 쏟아 분듯한 시가지가 된 시청앞관장이었다 .
순간 섬뜻해지며 무서운기운이 감지된다 .
"와 저 기운 이 16강 아닌 팔강 사강까지 도 갈것 같다"고 동행한분에게 말을 하니 축구에 나보다도 더 관심없는 그분은 "나라가 온통 미친것같아 무당이 그렇게 맣하는 것보면 그럴것두 같네" 하고는 계속투덜댄다. 시간을 쪼개 바쁘게 이리저리 다니는 사람에게는 미칠노릇이기도 한것이다 .
물론 그분과나는 200년 월드컵경기 를 단 한경기도 본적이 없다 .
도무지 축구 뿐망아니라 동그란 물체를 갖고 노는 것에는 관심이 없으니깐 말이다 .
몇년전 베트남에 다니러 갔을 때 마참침그곳도 축구 전이 한창 벌어 질때였다 .
베트남의 적수라고 하는 나라와 경기에서 이긴저녁 .
나는 놀라운 광경을 보게 되었다 .
자동차와 수천대의 오토바이 그리고 숫자를 가름 할수 없는 자전거를 타고 호치민 시만들 이 전부 거리 행진에 나선것이다 , 머리와 몸 그리고 자전거 오토바이자동차에 온통 치장을 하고 갓난아이들 까지 온가족이 나와 소리를 지르면 자축을 하는 광경은 놀라울 정도 엿다 .
그 광경을 우리나라에서 도 보게 된것이다 .
16강인 지 8강인지 워낙 나는 축구에 관심이 없으니 잘기억을 못하지만 .
갑지기 일이 생겨 집을 나섰다가 놀래 자바찔뻔했다 .
빵 빵 ~ 빵빵 대한미국 차지붕 위 오토바이 인도 차도 할것없이 붉은 물경이 출렁댄다 .
정신이 하나도 없이 볼일도 못보고 집으로 그냥 돌아 오고 말았다 .
글쎄 당시 내느낌은 결코 좋은 느낌은 아니였다
올해도 축구 분위기가 출렁대고 역시 붉음 물감을 쏟아 붓듯한 상황이 연출되었다 .
생전축구를 안보던 내가 일본 호주전과 토고전을 보게 됐다 .
나를 의지 하고 있는 신아들 의 영향때문이었다 .
놀라운 호주의 역전
그리고 토고전에서의 역전승 .
사실 십대 빵쯤 져야 이미친듯한 분위기가 잠재워질것 같다고 신아들에게 농담 처럼 말을 건네게도 했다 .
토고가 선제골을 넣자 내가 박수를 치며 좋아하자 신아들은 웃으며 '우리나라 선수들은요 한골먹으면 더잘해요 "하고 여유를 부린다 .
그러나 내속마음 은 애가 타기 시작한다 .
'에고 진짜지면 어떻허지 이겨야 하는데 '
분명 이기리라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애간장이 타기시작한다 .
이찬수의멋진골!
안정환의 음 ! 말로 표현할수 없는 ....
안도의 숨이 나오는 것은 왜일까? 후후후후
암튼
축구에서 일등 한다고 우리나라가 세계제일 의나라가 되는 것은 아닐것인데 . 물론 다른 부가가치를 높일수 있다는 것도 안다 .
허지만 뭐든 지 정도 가 지나치면 문제 가 생기기 마련이다.
축구에 쏟아 붓는 열정만큼을 다른 곳에 도 쏟아 부으면 지금보다 훨씬 나은 사회가 될수도 있을 터인데...
우리나라국민들 극성은 대단한것이다 .
오늘 은 내생각이 조금 바뀌기도 한 날이다 .
엠비씨 뉴스특집을 보니 온 세계가 붉은 물감을 쏟아 분듯하다 .
한참을 기분좋게 웃어댔다. 어이가 없기도 하다 .
축구라는 것이 온 나라를 한마음 으로 모은것이다 .
모든 사람들을 한마음 으로 모을 수있다는 것 !
그것은 참으로 대단한것임에는 틀림이 없다 .
이광풍이 잠재워지지는 않겠지만 .
미디어의횡포가 작용한것은 아닐까?
모든사회의 흐름을 정지 시켜버린것같다 .
그러나 좀 지나치치 싶다는 내마음 은 변하질 않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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