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판이야기

홀로서기( 굿은 이런거야 1)

담박제 2006. 4. 26. 01:49

 삼일간의 여정이끝나고

 

  무사히 끝남을 을 감사하며 ....

 

 

 몸도 마음 도  파김치가 되었다 .  작업실과 한남동 집은 완전   아수라장이다 .

 

 쌓여진 짐들이  그간의  내 힘듬을 적나라 하게  느끼게 해준다 .

 

 몸은 누군가에게 흠씬 두들겨 맞은 것 같다.

 

잠은 모자라지만  뒷 마무리걱정에   잠도 안온다 . 그냥 끙끙 댈수밖에 ....

 

고마우신분들 에게 일일히   인사를 드려야겠다는 생각으로 일어나 앉아본다 .

 

에고 ! 목소리가 나오지를 앉는다 . 목이 쉬어 잠겨버린것이다 .

 

하는수없이 인사는 내일로 미뤄야겟다 .

 

 짐정리를 하다가  너무 힘들어  눈물이 쏟아진다 .

 

에고 이넘의 팔자  !  아니다 누가 시킨것도 아니고  스스로 만든 것이니 누굴 탓할수 도 없이 

 

내 성격을 탓하는 수 밖에  .....

 

이미  알고 있었기에 조심하고 또 조심했지만

 

절대로 벌여지지 않아야 할  모종의 사건이   끝내  내가슴을 미어지게 한다.

 

무당의 한이 깊어야 남의 한을 풀어 줄수잇는 것 아니겠느냐면서   나를 위로 해주시는 

 

말씀들이  나를 더 목메이게 한다.

 

이모든 것이 내성격탓만은 아닐것이다 .

 

원칙을  고수 하는  강인함이 원인 이 될수도 있다.

 

김밥말이를 못하는 성격이 최고의 단점이 될수도 있다 . 빌어먹을 ....

 

 빌어먹을 인간들 처럼 김밥말이를  열심히 했으면   그넘의 모종의 사간이  안일어 났을 터인데

 자명한 사실이지만  김밥말이가 안되는 것을 어떻허겄남 .

 

 어차피 홀로서기인것을 !   될대로 되라 .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이번 에도 역시  굿의 무한한 세계는  지금의 내 학습 기량으로는 

 

   박차다는 것을 느낄수 있는 삼일 간이었다 .  

 

눈에는 익고  몸에는 설고  그넘의 사설은 왜 그렇게 어려운지 

 

 외우고 또 외워도   막상 굿청에 들어서면  깜 깜

 

내가 그렇게 돌머리는 아닌것 같은 데 ...

 

 암튼  궁굼해 하시는 분 들 을 위해  사진 몇컷 만 올려 놓고

 

쓰러져 자야 겠다

 

 물론 짐정리는 나중에 ..

 

 

 오신분들 의 기원을 담아 하늘로 올려 본다 ...

 

 

 

 

 어렵게  황소 한마리를 사슬을 붙여 놓고  ( 소한마리를 삼지 창에 끼어  세우는 것  신령님 에게  잘 받으셧나  여쭈어 보는 것이라고 생각하심됨 )  만단골등의 정성을   신령님 들 에게  이뢴다.

 

 

 

 장발을 걷으며  

 

  잠깐  쏟아지는 비를 밪으며    장발을 걷으며  모종의 사건을  되새게며   내한을 풀어 본다.

 

 

    험허게 돌아가신  혼을 불러 모셔  대접 하여   모든 사람들 의 액을 막아 달라고 기원한다.

 

 

 

                              윗  사진들은  노승환님께서 보내주신것입니다 .

 

 

 

   험하게 돌아가신분들의 혼이  실려    넋두리를 풀어 낸다 . 

 

그모종의 사건땜시   분홍 한복의 주인공은   저승에서라도 원도 한도 다 풀었을 게야 ...

 

 

  

'굿판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단오제  (0) 2006.06.01
굿은 이런거야2  (0) 2006.04.26
굿 구경 오세요  (0) 2006.04.05
민속악의 묘미를  (0) 2006.03.09
마임의집  (0) 2006.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