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판이야기

밤 굿 은 이제 무리구먼 ..

담박제 2005. 10. 30. 04:04

 

 밤도깨비라는 별명이 무색해지는 것같다.

 

 어제 금요일 오후에 시작한 굿이  새벽 까지 이어져 갔다 .

 

  블러그가 아닌  굿판에서  날밤을 깐것이다.

 

예전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 밤에 굿을 하고는 했다 .

 

밤이 더욱 더  신이 하강 하시기좋을때라는 막연한 믿음 때문이었을 수도 있다.  

 

 실상  예전에는 보통 삼사일을  낮과 밤을 가리 지 않고 굿을 했다고

 

 원로 어르신들은 종종 말씀 하신다 .

 

물론 요즈처럼 바쁨세상에 사흘씩 굿을 한다는 것은  좀처럼  보기 힘든 일이기도 하지만

 

 보편적으로 시간에  쪼이고  더더군다나   경비도 만만치 않아  굿판을 열기가 그리쉽지  않은 것

 

이다 .

 

 

 

  날라리 무당이  뜻한번 제대로 펴보지 못히고 늙어가고 있는 것임이 분명하다 !

 

 하긴 날라리 무당이 뜻을 세워봤자 그게 그거지만 말이다 .

 

  뜻 이랄 께 뭐있을까?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더 어려워져 가는 것이 굿이다.

 

  웬사설을 그리도 많은지 ! 

 

 한거리 한거리 마다  주어지는 의미는  또 얼마나 많은지.

 

 하다못해 굿상에 차리는 음식 하나 하나에도 의미가 있고 법이있으니 .

 

갈수록 태산이란것이 딱 맞는 말인것이다.  

 

 

 

 

 

 

정갈하면서도  털털하고  

 

 화려하면서도 소박하고

 

 경건하면서도   소란스럽고

 

 위엄스럽지만 누구나 가  친근 하게 어울리수있고

 

 까탈스러울것같지만 전혀  까탈스러울일이  없고 

 

 사납고  욕심스럽고  탐심스럽기도 하지만

 

 모든 것을 아낌없이  나눌수있는  굿판

 

 

 

 죽은 자와 산자간에 교감을 통해서  용서와 화해 를 기원하기두 하며

 

  사람과사람 간에   이해와  배려속에 상생을   염원하는 굿판 .

 

 

 

신과 인간의 소통을 위한  의식 

 

에구 어렵다 . 힘들다 .  소명의식이 없으면  절대루 못하는 것 임을  아는  나는

 

내자신에게  끊임없이  세뇌를 시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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