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블러그에 글을 올리기 시작하면서 누군가가 볼 텐데
문맥이 매끄러워야 읽기가 편 할 텐데 주어 동사 문법 등등을
신경 썼다면 애당초 글쓰기를 포기했을 것이다.
그냥 막 생각나는 대로 써 내려 갈 뿐이었다 .
헌데 어느 날부터인가는 무진장 신경이 쓰이는 것 이었다.
다른 블러그에를 가보니 이거 내가 영 쪽팔리는 것이었다.
그래서 관둘까 하다가 에이 쪽팔리면 어떠랴
그래도 남자는 아니다 하드래도 무당이 칼을 뽑았으면 썩은 호박이라도,,,,
후후후후 그렇게 시작한 것이 날라리무당 의 블러그다.
오늘은 무얼 써 볼까? 하고 고민도 하게 된 것이다.
작년겨울에 시작해서 초가을까지 나는 파란만장한 내 삶의 과정을
더듬어내며 밤을 며칠씩 세고는 했다.
독수리 타법으로 끙끙거리며 그 기억들을 써내려 간 것이다 .
때로는 내 처량하고 비참했던 시절을 써내려가다 펑펑 울기도 하고
어떻게 그 세월을 살아 왔는지 내 자신이 대견해서 흐뭇해 하기도 하고
내 어리석었던 판단들을 기억해내곤 깔깔거리며 웃기도 했다.
거의 미친 사람 수준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누군가가 나에게 지금껏 살아오면서 많은 소중한 시간들이 있었겠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소중한시간이 언제였었느냐고 묻는다면.
또 내 스스로에게 묻는다면 서슴없이 나는 작년겨울 어느 날부터 초가을 이라고
얘기할 것이다.
살아온 나날들을 뒤돌아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내 모든 것들을 나의 치부까지도 토해낸 시간이었으며. 내 자신을 객관적이 되어
들여다 볼 수 있기도 했다.
{글을 쓴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작업 이란 것도 그때 알았다.
그때부터 나는 글을 쓰시는 분들을 정말 존경한다.
글을 통해 인간의 감성을 움직이시는 분들,
프로든 아마추어든 모든 분들을 존경한다는 것이다.}
암튼 오늘은 얼결에 사진을 정리 하게 됐다.
참 사진 도 많다 .
몇 천 장은 되는 것 같다.
또다시 지난시간속에 푹 젖어 하루동일 허우적거렸다.
우스꽝스럽고 촌스러운 내모습에 낄낄거리다가 또 소식 끊어진 인연들
을 그리워도 하면서 인물별( 식구, 지인,) 로 자료별로 년도 별로 여행지별로,
끙끙거리며 정리를 하다보니 . 내가 그렇게 파란만장한 삶을 살기는 했어도 .
언제부터 인가는 나름대로
폼 나게는 살아온 것 같다. 그렇게 살아온 나의 삶의
결론은 “ 범사에 감사해라” 인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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