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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성대(?)

담박제 2008. 4. 11. 00:27

 봄이 오는 소리가  하루하루가 다르다 !

 저번주 강의시간이 세시간짜리 인줄도 모르고 털레털레

낙성대를 향했을때는 날씨가 쌀쌀해 벌벌떨리기까지 했다 .

세시간 강의를 끝내고 나서는 길은 다시 겨울 이 돌아온것같았었다.

 그생각과 함께 어제  비가내린후라 옷을 두틈하게  입고 집을 나섰다 .

 

 

 

아니! 이럴수가  완전 봄내음이 물씬난다.

차를 세우고 걷고 싶은 마음에 늘 세우던 주차게이트를 지나 위로위로 올라갔다.  

 

 

 

 

야1 이곳이 이렇게 아름다운곳이구먼 !

다들 소풍 나온듯이  걷는다.

나도 걷기 시작했다.

 모종의 사건으로 마음 이 우울하여  미칠지경이었는데

그냥 눈녹듯이 아픈마음이 안정이 되는듯하다.

 생각해보니 이렇게 이쁜 봄을 내평생에 맞아 본 적이 없는것 같다.

 

 

또박 따박 느리지만 힘있는 걸음 걸이로 좌우를 즐기며 걷는다 .

갑자기 우울 모드였던마음 이 환해지는 것같다.

 

 

늙긴늙은 것같다. 저 노란개나리와 진달래가  내마음을 잡아 흔든다.

정신력하나는 최고 라고 자부 하고 살아왔는데 .

오늘은 영 정신이 없었다.

강의를 취소 할까 생각을 했지만 .  모종의사건보다도 더 한일에도 

일정에 차질을 두어보지 않았던 나 아닌가!

개나리와 진달래의 화사함이   나에게 에너지를 선사한다.

열심히 수다를 떨고 ....

 

 

 또또박따박 걸는즐거움 에 빠져들다  저 벚꽃나무인지에  취해  누워있는 사람들의모습에

 나도 잠깐 상상의 나래를 펼쳐본다.

 대학문턱에도 못가본것이 평생한처럼 되어버린내가

 켐퍼스를  거니는 즐거움을  늙어서나마  즐길수 있다는 것이 나를 행복하게한다.

모종의사건(?)의 원만해짐에 신령님께 감사를드린다.

모종의사건은 부모는 자식을 절대 이길수 없다는 철칙을 다시끔 알게된사건이다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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