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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이들의 뽀글이 !

담박제 2007. 4. 8.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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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진규 선생과  화천 감성마을을 방문하기로 하고   춘천을 들렀다 .

  마임의집 사무실에 들어서니 올해 에도 어김없이 벌어지는 도깨비 난장을 준비에 모두들  정신이없다.

 

 " 선생님  사진찍으셔야 되요 !. 뽀글이 머리를 쓰시고요 "

  "엉 뽀글이가 뭐야 ? "

 

 머리에 빨강 파랑 검정 게다가 코 까지  끼워 포스터 앞에 나를  세워 놓고 깔깔들 댄다.

 

"엥 이거 서커스에서 광대 들이 쓰는 건데 ...."

 

 "장난끼가 발동된다.  이거 나만쓰면 안되 우리모두 같이 함써봐야지  안그래요?"

 항상 젊잖기만 하신오감독님 멋적어하시면서도   하는수 없이 머리에 뒤집어 쓰신다 .

 늙은이들 셋이 머리에 뒤집어쓰고 포즈를 잡고   마임 식구들은 카메라를 들이댄다 .

 젊은이들은  우리셋을 세워놓고 모두들 잘 어울린다고 깔깔대고 난리다 .   

 

 나이가 들어가면서 까딹없이 울컥울컥   서러워진다.

 젊은이들을보면  누구라고 할것없이 모두가 이쁘고 멋있기만 하다.

  젊은은  아름 답다.

  늙으면 추해진다고는 하지만

 나는  늙음도 아름답다고 외치고 싶다.

 

쭈글쭈글해지는 외면이지만   내면속에 아름다움 을 뿜어낼수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