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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것을 되칮을수 있다면 ...

담박제 2007. 3. 21. 02:07

 참 오래 간만이다.

 컴앞에 앉아 본지가 얼마나 되었을까?

 아마도  한달은 훨씬 넘었을 것이다.

단하루도 컴앞에 앉아있지않으면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들었었는데 .

"컴중독증이 아닐까 ?"  하고 슬그머니 걱정도 되었었는데 .

 

 한참을  잊고 살았다.

 바쁘기도 했지만 바쁜다는 것은 핑계에 불과하다 .

 언제는 그리 시간이 많이 남아서 컴에 앉아 있었든가!

 

그냥  블러그  들어 오기가 겁이 났을 뿐이다.

괴발 세발 써놓은 글들이  제법 정감이 갔었다고 생각했었는데  부끄러운줄도 모르고

혼자도취되었었던것같아 몹시 부끄러워졌다 .

 

 

감기가 들어 꼼짝을 못하고 하루를 끙끙 앓다보니   갑자기 직무 유기한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

부끄럽고 두려워 하지말고,  그래!   또 다시 시작해볼까!  

 괴발세발 막무가내 전법을사용하여  후후후후후

 

 

 

 

  다리미와 인두 !

 요즈음을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이런 다리미가  여인들의 향기를 낼수 있었다고 말을 해주면

알아 들을수 있을까?

 쓸데 없는 생각을 해본다.

 

내 잃어버린 젊은날 늘 함께 했던  다리미 가 있었다.

내앞에 시골에서 꿈을 안고  상경하여  그 꿈과 희망을 다리미에게 실고  땀을 뻘뻘흘리며

 부지런히 손을 놀리든  소녀들 ...

 다리미로 시접을 접어  주면 나는 고개를 들지도 않고  주는 대로 드르륵 드르륵  박아 낸다.

 

 

 

 

   산더미 같이   쌓여지면 쪽가위로  다시 가려내여  올리면 또 다시 드르륵 드르륵 ...

   열악한 작업 환경에서도  군소리 없이    웃어가며  희밍을 향해 달리던적이  있었다.

   미싱사와 시다 이야기 ! 후후후후후

 

 

 

   지금 오십대 중에서 인두를 사용해 본적이 있는분 들이 있을까?

 아마도 없지 싶다.   육칠십대에는 아마도  게시겠지!

 

 숯을 빨갛게  달궈 인두위에 놓고  물을 뿌려 가며  치마  저고리를  다려본분들 ..

 

 

 저 멋진  미싱 !

 저 미싱속의 사연은 아마도 무궁무진할거다.

 내가 살아온 삶이  그렇듯이 ....

 

 

  내가  잃어버리고 사는 것이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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