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판이야기

글쟁이들의 굿판

담박제 2006. 11. 8. 01:32

   어쩌다  시작한 블로그질을 멈출수 없게 된 이유가  참 많다.

   때로는 지독한 외로움과   상실감에  나를 어쩌지 못할때가 있다.

   이런저런  상념때문에 잠을 못들고 뒤척일때가 있다.

   너무나 속이 상해 누군가에게 막 떠들고 싶을때 도있다.

   주변에 항상 사람들이 들끓고  마음을 나누는 지인이  아무리 많아도 ,

   그들이  아닌 누군가하고 얘기하고 싶을 때도 있다 .

   그렇게  시작하게 된것이 것 내 블러그다.

   단한번도 문장을 수정해가면서 끙끙거리며  글을 이쁘게 써본적도 없다.

   그냥 막 갈겨 쓰듯 하는 블러그일뿐이다.

   그 블러그속에서 몇몇 마음 을 나눌수있는 이들과의 교류는 나를 환한 웃음 을 짓게 하는 것이다.

   물론  정반대의일도 있기는 하다.

   그러나 가급적  블러그속에  지인들을 대면하지 않는다는것이 내 방침이기도 하다. 

   그냥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  

   내가 조금은 특별한  삶을 살아가는 것에서 비롯된 생각이기도 하다.

   암튼 올해 초봄에   나누고 싶은 마음에  굿판에  공개적으로 초대장을 날리기는 했지만 . 어느분이

  오셨다가셨는지  알도리가 없었다.  특별하게 인사를 나누지 않은 탓이리라.

  너다섯분만 기억에 있고 다른분들 은 소리없이 다녀가신분들  더 많다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

 

  암튼!    블로그로 인해  아주 소중한 분들과 인연을 맺음을 감사한다.  

 

   그분들 중에  송현선생 !

   이러구 저러구 말을 할필요가 없으신분 .

   나의 명심보감 선생님. 후후후후후

    표면적으로는 순진? 아니 순수하고 평범한 동네 아줌마 !

 

 그러나  감춰진  내공을  감지 하는 대는 그리 오래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다.

"미꼬 선생님 ! 미꼬선생님의 굿판을 다녀온후로 너무나 좋은 일이 많이생겨  감사해서 용기를 내서 

 감사의 전화를 드립니다"  라는 전화를 받으며 송현선생과의 인연이 시작됐다.

 

 알고보니 서예가였다.

그러나 한사코 서예가 라는 호칭을 거부 하신다.

그냥  한문이 좋아서 시작하여  흘러 오셨다고 한다.

 

 서예에 무지한  나에게 안목을 키워주시는 송현선생.

며칠전  약간은 흥분된목소리로 전화를 하셨다.

 

" 미꼬 선생님 글쎄 제글이 " 강원평창 동계올림픽기원 ....

 전시회가 열리는데 그중에 제글이 포스터 디자인으로 뽑혔어요 "

 어떻게 나에게 이런일 이 생기느지 알수가없어요! 미꼬 선생님 덕분인것 같아요 "

 

무슨 소리인줄 얼떨떨 ! 그러나 곧 알아차리고 '축하해요 에구 좋아라 !"

그리하여 우리는 들뜬목소리로 축하를 나누고  평창에서의  전시회  오프닝에 함께 참석하기로 했다 .

얼마나 좋은 일인가 .

헌데!  감기로 인해 꼼짝을 못하겠는 거다.

 

 그러나  정말 축하해드리고 싶어   열일을 제치고 무리하게  집을 나섰다.

 

 

아침 잠 많은 내가 약기운에  쩔어서 투덜댄다 후후후후

"무슨 전시화가 아침 오전 열시에 오픈식을 한대 빌어먹을 투덜거리며 

 관공서가 하는 일이란 참 알수가없어요 그쵸?  ㅋㅋㅋㅋㅋ

  갑자기 눈이 내려 시간을 도저히 맞출수없게 되자  투덜거리기시작한 것이다.

 

 

  시간을 못맞추게 될까봐  애간장타는  마음은 나보다 송현선생이 더했을 것이다 .

  속마음 과   달리   첫눈내리는  길을    달리다보니 기분이 갑자기 로맨팃해진다.

 

 

  어려서의 첫 눈오는날  기분이 들기시작한다.

  갑자기   나의 짝사랑 이    생각나다.

   예전부터 나는 지독한 짝사랑쟁이다.

 

 

결국 행사가 다끝난 다음에  포스터 작가님을  도착을 시키고  미안하고 안스러운 마음에 어쩔줄을 몰라인사를 시켜주신 저두분의  정체를 파악못하고 ...(가운데가 송현작가님)

 사진을 찍어드리고 싶어서  몇장 사진을 찍고 ...

 

 

 굿이 같이 사진을 찍자고 하셔서 .

(사실 이제서야말이지만 ,감기에 다리는 후들거리고  웬일인지 허리가 아퍼 허리를 잘피지도 못하는 상태였지만  송현선생께 눈치안채게 하려 노력무진장 했음 )

 

 

 가운데 작품이   송현선생님작품   오른쪽은 "조 순"(정치기이시며 학자라고 해야하나?)호칭을 뭐라해야하나  암튼 작품이시고  왼쪽은 잘모르겟구 .

 

 

 전시회풍경 

 

" 지성이면 감천 " 저말은 내십팔번인데 후후후   날라리 무당이 잘쓰는 말이지 !

 

 

 

  암튼 알수 없는 한문이 잔뜩 ,    읽으면서 보면 얼마나 좋을까?

 써져있는 글의 의미를 알면 훨씬 좋을것 같은데 .

 또 다른 형태의 굿판이 벌어진것이다.

 

 

 어부지리로 사진전도 슬쩍 , 강원도 의 옛여인네들의 삶을 들여다보며

 

 

 아! 저당시 글공부를 한여인들  물론 이광경은 가사 실습 시간이다.

 요즈음에도 가사실습시간이 있을래나?

우리때는 있었는데 ..

자식을 키운등 마는 둥한나로서는 알길이 없다. 후후후

 

 

 베틀위에 앉은 여인 과  재봉질하던 나.

 일맥상통할수 있는 것은 " 참을 인" 

 근데 그 "참을 인"이 어느새 내곁에서 떠나더니  요즈음 슬그머니 다시 찾아든다..

 

우리팀의 악사인  정민이는 나보고 "이빨빠진 뭐가 됐다"고 놀려대지만 !

  늙은 삵쾡이가 된게지 아마도.

 

암튼  결론은 블러그질 을 멈출수가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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