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판이야기

아이들과 함께 벌린 굿판

담박제 2007. 1. 25.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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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소리학교 !

 자라나는 아이들부터 고등학교 학생들까지  즉  청소년들 에게   우리의 소리,  우리의몸짓 을 가르켜주 는 학교이다.

 

" 장구 북  꽹가리 (풍물 굿)  사라져가는 잡색굿판을 알게 해주는 학교" 라고 해야 할까?

 암튼  그런 아주 조그마한 학교인것이다 .

 

그러나 언제나  나를 놀래 켜주곤한다. 

우리아이들에게 굿판을  알려 주는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판을벌리는  학교 .

그학생들의 부모님들 의 열린  사고가 늘 나를 놀래키고는 한는 것이다.    

 

우리선조들의  옛 정서를 느끼게 하고  그들의 스트레스를 토해낼수 있는 굿판이겨울 방학때면

열리곤한다.

 

모두 10강으로 시작되고  그중 나는  5강시간을 맡아달라는 말에 흔쾌히  굿판을 벌렸다 .

가슴 이 두근두근 한다.

 

해마다 몇아이들 을 선정해 실제 굿을 가르켜  청소년 잡색굿에 선을 보이곤 했지만 ,

이란 판은 처음 벌려보는 마음이 걱정이 앞을 섰던것이다.  

 

역시예상대로  좁은 굿당 방안으로 우르르 모여드는 학생들이 순간  겁이 난다. 그러나

아무렇지도 않은 척 폼을 잠았지만 쿵쾅거리는 가슴 을 슬쩍 진정을 시키고  부러 엄한 목소리로

주목을 시킨다.   

 

그렇게 시작한 굿판 수업은 네시간동안 이어졋다.

 통제 불능상태인것 같던 아이들 과 호흡을 맞추다보니 어깨가  들썩들썩  신명이 나기시작한다.

 

 입장단을 가르키고 " 꿈떽데 꿈덱데에~떽   꿈 떽 꿈 떽  "

 입장단에 맞춰 양팔을 흔들며  에깨를  들썩 들썩   춤사위 를 맞춰본다.

 

쑹거타령을 가르키며  모두 입을 모아 소리를 한다.

아 ! 역시 나는 행복한무당 이다.  그누가 뭐래도 ㅋㅋㅋㅋㅋㅋ

 

 

 

 모두 함께 쑹거타령을 부르고  잠깐동안 배운  춤사위와  탈춤 의 기본 춤사위인  "외사위  곱사위"

를  익히고 드뎌 현장으로 뛰어 나가  한판을 벌린다.

 

 

 사자와  먹중탈을 쓰고   모두 함께 펄떡 펄떡  미친듯이 뛰기 시작한다.

 

 

 

 

 

 춤추다 힘들 면 강강술래로 모두 호흡을 맞춘다 .

 이렇게 신날수가 있을까?

 

 

모두들 신복을 걸쳐 입었지만 무서워하거나   거부 하지 않는 다.

그냥 우리의 놀이로 받아들 이지만 가끔 엉뚱한질문도 한다. ㅋㅋㅋㅋㅋ 

 

 

 사자 꼬랑지를 잡고 얼러주니   나두 한번 너도 한번 .....

 

 

 세명 고등 하교 탈춤 반아이들 의 탈춤 솜씨가 기막히다.

 우리것을 아는  아이들의 미래는 밝기만 한 것 같다.

 

 

 

탈을 쓰고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 지 몸짓을 해보며  서로  서로를 어루 만져주는 모습속에서

자기밖에 모르는 세상이 될까봐 걱정하는 늙은이를 안심시켜 주기도한다.

 

그렇게 그렇게   별로 아름답지 못한 요즈음의 내마음을 달래고 살아간다.

 

굿판이 끝나고 한명 한명에게 덕덤을 일일히 써주면  굿판을 끝내는 내마음 이 아쉽기만 하다.

내년에도 나에게 이런 기회가 또 올까? ...

이렇게 신명나고  의미 있는 굿판이 또 올라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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