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에서

이것이 뭐꼬 ?

담박제 2006. 2. 24. 01:45

 졸리운눈 을 부비면서 아침일찍  집을 나섰다 .

 

나두 팔자긴팔자다 . 피곤해 죽겟다고 하면서도 .

 

기인을 만나러 간다는 즐거움에 피곤을  감수 하고 .

 

 이희찬 선생 !   열여섯살부터   어머니의 병을 고치려는 효심이라는 일념으로 어머니와함께

 

 시작한 요가 !

 

선생의 어머님께서는  분명 신여성이었음이 틀림없을 것이다 . 하긴   집안 내력을 살펴 보면

 

 예술을 사랑했고  또한 예술가를 배출한집안이기도 하지만 .. 

 

밝히기는 어려워도  이름 석자를 쓰면 누구나가 알수 있는  음악가이시니 ..

 

요즈음은 온한국이 요가열풍이 불었지만  사십오년전만해도

 

 아마도 요가는  아주 생소한 장르 였다고 할수 있을게다 .

 

 암튼   이시찬선생의가족들과 함께  익산으로  ..

 

알고보니   다시원이라는 이름 이 따로 있다 ㅋㅋㅋㅋ

 

물론 아무런 정보도 모르고 그냥 평소 절친히 지내는 분이 집안에 기인이 게시다고 해서 

 

무턱대고 나선것이니 그럴수 밖에 .. 

 

 

도착을 해보니  요가 보다도 단아한 한옥에서 풍기는  기운이 더욱 내마음을 이끈다 .

 

 

 

 

 

 예쁘고 소박하지만 . 엤 지주 가 연상되는 대문을 들어서니  . 소박하지만 기품있는 안마당과 

 

 단아한  문들이 시선을 끈다 .  거실이리고 할까 대청마루 의 바람을 막아주는 문들 이라고

 

할까?  

 

 

 

 

 그 문을 열고 들어서니    오래되었지만  오랜세월   곱게 손질해서 인지   기름끼가 반지르한 

 

마루바닥에서   대대로 내려오는 안주인들의  수고가 느껴진다 .

 

나와 동행한 선생의  사춘 현제들은 어려서 외가에 놀러와서 즐거웠던 기억들 을 해내며 

 

즐거워한다 .

 

하기는 전부 오십이 넘은  형제들이  어린시절을 떠올리니  

 

 즐거웁기도 하지만 아마도 세월무상함을 얘기 하는 것이니라

 

 

 

 

 

 안방에  벽장도 엣날 그대로인것같다 .

 

  벽장옆  다락방문이   내어린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

 

참 엣날에는 다락방이   보물창고 이기도 했는데 .

 

우리집은  하두 가난하여  그 흔한 다락방도 없는 집에서 살았지만

 

우리 큰집 다락방은 그야 말로 보물창고 엿었다.

 

 

 

 

 다라방문을 여니   올라가는 계단 맨 아래칸의 서랍이  옛어른들의   지혜를 느끼게 해준다 .

 

 

 

 보물창고 가 따로 없다 . 어린시절 보던 가방들 !   영화에서 나보던 가방들 !

 

어찌저리도 잘 간직을 해 놓으셨을까?

 

 

 

 이크 이건 뭐꼬?  요강아닌가 !

 

 

 맞다 ! 요강이다 !

 

요강 ! 

 

지금도 요강을 사용하는 집이 있을까?

 

있을 것이다 ! 분명 어르신들이 사시는 집은 요강만큰  어르신들을 편하게 해주는 것도

 

드믈것이다.

 

엤날에는 사기로 만든 것이 많았었는데 , 저것은  구리  신주로 만든것이다 .

 

 저요강을 딱으려면 얼마나 힘들었을 까?

 

 하긴 나두  처음  시댁에서  잠을 자는 날 새벽녁에 일어나면 시부모님 기침소리에 조심스럽게 

 

소리없이  들어거 요강을 들고 나와 깨끗이 씼어 다시 제자리에 놓아 두었다 그

 

것으로 하루 일과가 시작이었으니깐 .

 

옛생각이 절로 난다.

 

 

 

 

 뒤주와 재봉틀  요즈음 누가 집에서 재봉질을 하겠는가 ?

 

재봉틀과의 나의 사연은  말그대로 블르스다 . 알만한분들 은 다아시겠지만  후후후후후  

 

 

 

   이물건을 요즈음 아이들 은 알까?

 

   저 다디미 와 방망망이

 

 다디미 방망이 두들기는 소리가 아주 음악적이란것을 요증음 아이들 은 알까?

 

저 방망이질로    여인들의 시름 을 잊었던 사연을 알까?

 

 

 

 도무지 이것은 어디에 썼던것일까 ? 자전거 같기도 한대, 난알수 가없다  

 

  

 

 그러나 이건 안다 . 마을 공동 우물가에서 물을 길러  봤기떄문에 .

 

 

 

  장독대와  정자  저 정자는 피라미드 의 원리로   만드셧다고 한다.

 

뒤마당에 대나무 가 울창하고 키큰 팽나무가  같이 생활하고 있다 .

 

선생이 말씀하시기를 저팽나무 가  대나무 등쌀에 자살을 두번씩이나 하려 했지만 

 

 오히려  대마무 보다도 더 크게 살고 있다고 한 삼백년쯤 됏다고 하면서 ..

 

 나는 도무지 가 알아 들 을 수없지만 그냥 소리없이 웃고 만다.

 

 기인을 난나서 좋은 것보다  옛 물건들과의 만남이 더욱 좋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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