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에서

산신 할아버지!

담박제 2005. 10. 23. 04:55

  토요일 이다 .

 

나에게는  주말 이라는 개념이 이미 몇십년전에 사라진것이다 .

 

일이없는 날이 주말이요  일이 있는 날이 주중인것이다 .

 

그러다 보니 지방을 내려  일이 생기면  밀리는 차행렬을 피해 의도 적으로 주말을  피하거나

 

 밤 운전을 좋아 하기도 한다.

 

이런말을 할 수 있다는 것은  긍정적으로 말하면 자유로운 생활을 한다고 말할수 있고

 

부정적으로 말을 하면 도무지 안정되지 않은 삶을 살아 간다고 말할수 있다 .

 

암튼 요일 개념이 없어서 늘 실수 아닌 실수를  할 때가 많은 것이다 .

 

  남들 잘때 깨어있고  남들 일어 나서  하루를 시작하려고 하는시간에는

 

 나는 꿈속에서 헤어나지를 못하고 있고   이런  내 생활이 나이를 먹어 감에 따라   

 

 건강에 문제 가 슬슬 생기는 것이다 .  도무지 규칙적인 것이 하나도 없으니

 

그럴수밖에 없는 것이다 .

 

 요즈음 작업실을  집에서 좀 멀리  떨어진곳에 마련을 하고  슬 슬  나홀로  출퇴근을 시작했다 .

 

 여러가지 생각 중에  하나이지만 그중에 하나가  규칙적인  생활을  해보려고 시도를 한것이다.

 

   토요일인지도  모르고  작업실로 가는 길에   민화 전시회의 정보를 듣고 역사 박물관을 들렀다

 

  사람들 이 생각보다 붐볐다   더더군다나 다들 시간에 여유가있어보인다 . 

 

  주말이 었던것이다 .

 

부모와 함께  또는 선생님들 의 인솔로   유치원에서  초등 학생 들이  민화  전시를 

 

 관람하러 온것이다 .

 

역사 박물관 뒤뜰이랄까? 뒤마당 이랄까 ?   군데  군데 풀밭에 모여    앉아  뭔가에 열중하는

 

모습들  이리뛰고 저리 뛰며 노는 아이들   참 나두 분명 저렇게 어린시절이  있었는데 .

 

유년시절에 소풍의 기억을 되살아난다 .

 

아이들과 엉켜 가며  민화를  보면서 과연 무신도 도 있을까했더니

 

 '사실  민화속에 무신도는 빼놀수 없는 것 인데  일본에서 건너온 민화 전시회인데 

 

 무신도도 있을 까 '   가 내관심사였다. 

 

있었다  무신도가 !   무신도 세점앞에 이르었다 . 

 

 더우기  놀란것은   어린 소년이 바닥에  앉아  무었인가르 열심히 그리는 것이었다 .

 

 호랑이가  감싸고 있는 할아버지 그림앞이였다 .  산신할아버지  산신님의 그림앞이다 .

 

사진을 찍을수 가 없어서 책을 사오기는 했지만  스캔을 받기가  어려워 사진을 올리고 싶었는데

 

못올리고 만다.

 

평소누구나가 볼수 있는  보던 산신할아버지 그림하고는  전혀  달랐던 것이다

 

 아이 옆에 쭈그리고 앉아  그림그리는 것을 보다가   참지 못히고 말을 걸었다 .

 

 "  잘 그리는 구나 " 

 

"아니예요 저는 그림을 그릴줄모르는데요 이그림이 나를 사로 잡았어요  뭔가 느낌이

 

오는 거예 요 처음 그려 보는 거예요"

 

그래 바로   이것인데! 누가 가르켜주지 않아도    그냥 본능적으로 느껴지는  그 무엇 !

 

우리 정서에  그냥 녹아 들었있는  산신님의  그무엇 !   

 

그건   어떤  종교도 사상도  바꾸어 놓을수 없는 그 무엇 인 것이다.

 

 

 

 복숭아  가 분명 장수 의 의미였는 데 그리고  민화에서 보면  제사상에도 분명 북숭아를 올렸었는데  현대에  이르러서 복숭아가 제사상에 오르지 못하는 이유가 뭘까?

 

 동쪽으로 뻗은 복숭아 나뭇가지가 귀신을 쫒을 수있다고 해서 우리네 무당들 이 가끔 사용을 하 기도 하지만  .....

 

 

 

 초등학교 육학년생    

 

그냥 푹빠져서 그리고 앉아 있는 모습에  ....

 

 

 

'여행지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프랑스 세느강 과 시내 시위대  (0) 2006.03.04
이것이 뭐꼬 ?  (0) 2006.02.24
월정사 야외극장  (0) 2005.10.03
이것저것 그냥  (0) 2005.09.18
인디아나 존스  (0) 2005.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