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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라리 무당의 바쁜 하루

담박제 2005. 5. 12. 01:46

작년에 이어  작은소리 학교  친구들이 올해에도 잡색굿을 벌린다고 연락이 왔다.

 

올해에도 굿을 지도 해달라는 것이었다.

 

작년이맘때쯤    작은 소리 학교 선생님으로 부터   청소년 잡색굿 한판을 벌이려고 하는데

 

굿을 학생들 에게 지도를 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생각하고 자시고 할일이 없었다 . 

 

우리  조상님들의   얼이요 ,뿌리 이기도 한  굿을 문화적인 측면만 이라도 어린친구들에게

 

가르킬수있다는 생각에 이것저것 생각 할 틈도  없이  시간을 정해서 달려 갔다.

 

그리고 아주 수박겉핧기였지만   초등학생과 중학생으로   팀을 만들어  굿한거리를  

 

거뜬하게   풀어 놓았었다.

 

물론   학교수업이끝나면  틈틈히  풍물울  배우는  학생들 이었다.

 

앙징맞은 손으로 장구와 징을  울려대고  주무를 맡은 여학생은 

 

 연풍을 휙휙 돌며 굿한거리를 거뜬히 해냈었다.

 

내가 유럽에 가있는 동안에 선을 보여서   참가 못한것이 아쉽기도 했었다 .

 

헌데 올해에는여고생들 이었다.

 

에고  입시 준비에 한참 이여야 하는 친구들 아닌가?

 

 고개를  갸우뚱하면서도   흔쾌히  약속시간을 정해 오늘   모두들 모여 앉았다.

 

사실 작년에 굿을 배운 학생  부모님들에게도  상당히 놀랬었던것이 사실이다.

 

무당, 굿에 인식이 그만큼 바뀌어 졋다고는 생각을 못했었던것이다.

 

참 흐믓했었다.   

 

오눌 모인 학생들의 인솔자가 바로 영어 선생님이시다 .

 

그 영어 선생님  또한 나를 놀라게 했다 .

 

굿에 대해 애정을 갖고 자료 모으기부터  아예 사설,  무가까지  흥얼거리신다 .

 

덩더쿵장구도 치신단다.  

 

경기도당굿 , 동해 별신굿  뭐 무당 아는체 잘못하면   큰일 날뻔한거다 .후후후후

 

암튼 그렇게 인연이 맺어져서   오늘  오후 내내 학생들과  씨름 을 하고

 

집에 돌아오니  열한시가 넘었다.

 

 


 


 

근데 이거 치매라 이름 을 잊어 먹어 큰일이다 .

 

    요 이쁜아이들 이 오늘 의 얘기 주인공들 이다.

 

 

이름 을 생각헤내어야 하는데  음 정면에   안경쓰고 얌전히 앉아있는 친구가  무당역을

 

맡은친구이다 . 이름이 은지이다 . 그리고 안젤라  경희  음 어쩌나 정말  기억안나는구먼 

 

장구를 맡은 아이 이름이  뭐드라? 

 

 

 

 

 


 

 

 

열심히 내말을 듣는 아이들이   너무 이쁘,구먼

 


 

우리 승표가 열심히   굿장단을  설명하고 ...

 


   소리를 맞춰가며 끙끙

 

있잖아요 요이쁜굿팀을 6월 4일에  서울 인사동에서 만날수  있습니다.

 

후후후오늘 은  광고 였습니다.  

 

 

 미꼬의 광고     굿판에 놀러 오셔여,,,

 

광고래도 좋습니다.    젊은이들에게   무당과  굿이 올바르게    인식될수있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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