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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 과 향수

담박제 2005. 3. 17. 16:11

 
 


내가  대형사고를 쳐 버렸다.  후후후후

푹 쉰 나이에 친 사고이다.

마지막 사고 가 되 길 스스로에게 다짐 한다   

참으로  줄기차게  여러형태의 사고를 쳤었다.

스므살에 피기 시작한 담배.

  몇 년간은   몰래 숨어서  피다가  스믈여덟 이후  지독하게 뿜어 댔었다.

물론 여러 가지 이유에서 였다.

그 이유를  뭐 나열하자면 끝도 없다 .

친구처럼  서방처럼  나를 달래 준다는 이유에서부터 스트레스에 최고 라는 이유

끝내는  영검한 소리를 할려면 담배 연기를 뿜어야 만 된다는 둥.

담배 연기를 내쉬어야만 모든 일을 할 수 있었다.

담배는 내 생활의  원천이였다.  최고 의 활력소 였으니깐 말이다 .

술은 원래 입에도 못되는지라    담배의  의존성 은 끝도 없었던 것이다.

평균 하루 에 세갑의 담배를 작살 내곤했다.

날밤을 까는 날에는  내가 생각해도 기가 막힐 정도로  재떨이에 담배꽁초가 넘쳐흘렀다.

여행이라도 할라 치면  긴 시간 담배를 참으려고   너구리 잡는 굴속(흡연실)으로 들어가 연신 담배를 빨아대며   콜록대기도 했다.


평생 살면서 여자가 이성으로부터 향수하나도 선물을 받지 못했다면 그거 참 매력 없는  여성인 것이다.  그렇게 내가 매력 없는 여성 이였던 것이다.

(그렇게 내가 매력이 없지는 않았을 텐데 흠)

담배 냄새에 쩔어 있는 나한테  어느 누구라도  향수를 선물하기가  곤란했을 것 같다 는 생각도 이제야 든다.

어느날  푹 쉰 나이에  담배를 꼬나 문 여성을 식당에서 마주한순간

‘ 에고 저 모습이 나였구나 ’  하는 순간 이거 참  볼품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폼생 폼사로 살자는 것이 내신조인데

담배가 폼생폼사를  유지 시켜준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이거 담배가 퐁생 폼사를 흐트려 놓는 순간 이었다.


한동안을  고민 하다가 지금부터   백일전  밤에   담배를 내손에서 떨어뜨려놓았다.

그리고는  여지껏 담배피우는 것을  쉬고 있다.


주변에서 난리이다 .  이건 완전 대형사고 라고 . 다시 피는 것이 어떠냐고 , 정말 독한 사람이라고 흉까지 본다 . 후후후후후

언제 까지가 될른지는  모르지만  나는  담배에 관한 어떤 유혹에도 안 넘어가고  있다.


이번 대형사고는 아무래도 잘친것같다

음  이제 나도 향수를  사용할 수 있다.   후후후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