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을 따라 내달린다 .
동행한 여인네둘 !
나랑 여행하고싶다고 시간을 내달라는 요청에 의하여 ...
두여인이 남편과 아이들에게 벗어난 시간은 고작 일박 이일이다 .
짧은 시간안에 두여인을 만족시킬수 있는곳은 ?
결혼후 이렇게 자유로운 시간을 갖을수 잇다는 것에 행복해하는 여인들을 위하여
여인네들이 아무곳이나 가게끔 내버려두었다 .
여인네들의 행선지는 알수 없고 차는 서해안을 따라 마냥 흘러 내려간다 .
결국 안면도 꽃지해수욕장에서 할아버지섬과 할미섬을 만나고 얼은 바다를 보며 행복해 한다 .
그모습을 보는 나도 그냥 행복하다.
격포 채석강을 들러 하루를 보낸다 .
정말 많이도 변했다 .
내아이를 하늘 나라로 보내고 슬픔속에 방황의세월을 보내던시기에 어찌어찌 떠돌다
다달은 채석강에서 바다를 쳐다보며 쏟아지는 눈물 을 훔쳐가며 자식을 그리워하던
내모습을 되새겨본다 .
괜스레 가슴이 시리다 . 아이를 하늘 나라에 보내고 정말 못살것같았는데
그냥 흘러 흘러 이렇게 살아가고있다
아마도 이런게 인생아닌가 싶다 .
채석강에서 하루밤을 보내고 아침 일찍 내소사를 찾았다 .
스님의 뒤모습에서 내모습이 보인다 ......
저마다 간절한 소원을 기원하듯 나는 나와 인연지어진 여러인연의사연을 생각하며 기원한다.
그게 내할일이며 내가 살아가는 이유이다 ..
마음이 슬픈날 이렇게 횡설수설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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