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에서

눈내리는 서해안은 눈이시리게 아름다웠다 ~

담박제 2011. 2. 17. 01:54

     서해안을 따라 내달린다 .

      동행한 여인네둘 !

     나랑 여행하고싶다고 시간을 내달라는 요청에 의하여 ...

  

     두여인이  남편과 아이들에게 벗어난 시간은 고작  일박 이일이다 .

      짧은 시간안에 두여인을 만족시킬수 있는곳은 ? 

 

      결혼후  이렇게 자유로운 시간을 갖을수 잇다는 것에 행복해하는 여인들을 위하여

      여인네들이 아무곳이나 가게끔 내버려두었다 .

 

      여인네들의 행선지는 알수 없고  차는 서해안을 따라 마냥 흘러 내려간다 .

 

 

결국 안면도 꽃지해수욕장에서 할아버지섬과 할미섬을 만나고  얼은 바다를 보며 행복해 한다 .

그모습을 보는 나도 그냥 행복하다.

 

 

 

 

 

 

 

 

 

격포 채석강을 들러  하루를 보낸다 .

정말 많이도 변했다 .

  내아이를 하늘 나라로 보내고 슬픔속에 방황의세월을 보내던시기에 어찌어찌 떠돌다

  다달은  채석강에서  바다를 쳐다보며  쏟아지는 눈물 을 훔쳐가며   자식을 그리워하던

 내모습을 되새겨본다 .

괜스레 가슴이 시리다 .     아이를 하늘 나라에 보내고 정말 못살것같았는데

그냥 흘러 흘러 이렇게 살아가고있다

아마도 이런게 인생아닌가 싶다 .

 

 

 

채석강에서 하루밤을 보내고 아침 일찍 내소사를 찾았다 .

스님의 뒤모습에서  내모습이 보인다 ......

 

 

 

 

 

저마다  간절한 소원을 기원하듯  나는 나와 인연지어진  여러인연의사연을  생각하며 기원한다.

그게 내할일이며 내가 살아가는 이유이다 ..

 

 마음이 슬픈날 이렇게 횡설수설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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