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머리가 지끈거리는 일들이 주변에 잦다.
모든것에서 도망가고 싶다는 허약한 생각이 자꾸 드는것이 나이 탓만은 아닌것같다.
온가족을 깨웠다 . 아이들 ( 이제부터는 문하생이라고 칭하자) 세명과 함께 강아지가 세마리다 .
세상은 좋아졌다 . 애견팬션이 생긴것이다 .
며칠씩 집을 비워야할경우가 생기면 강아지들 때문에 항상 누구에겐가 부탁을 해야 했고
아니면 어떻게 할 도리 없이 24시간이내에 돌아와야 만했다
이렇게 근사한 애견팬셩이 강원도 에 있으니 너무나 좋다 .
가까운 데에 있으면 틈틈히 먹이도 챙겨줄수 있고 온식구들 함께 할수 있는 즐거움 이 있다.
온식구들 과 자전거 4대를 차에 매달고 실고 그리고 애견세마리 까지 집을 나섰다 ㅎㅎㅎㅎ
일단은 서울을 벗어나니 머리가 가벼워지는 것같다 일시적인것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ㅎㅎㅎㅎㅎ
도착해서 제일 먼저 강아지들을 풀어 놓고본다 , 헌데 우리 강통이가 항상문제이다 .
질주본능 때문에 풀어줄수가없다.
불러도 제자리로 오지않는 다 아마도 성견이 되서 나와 인연을 맺어 그런가부다
도무지 풀어줄수가 없다 . 같이 뛰는 수밖에 ..
팬션가는 길에 400년된 당산나무가 우리 일행을 반겨 준다 .
차에서 내려 인사를 드린다 .
"무탈하게 해주세요"
요즈음 자전거 에 푹빠져있다.
자전거를 타기시작하면서 웬만한 거리이동은 자전거로 하려 노력중이다 .
물론 문하생들도 자전거를 태우기 시작했다 .
자동차로 바쁘게 다니다보니 놓치고 사는 것이 너무 많았다는 것을 지하철을 타고 걸으며 느께게 됐다
자전거를 타기시작하면서 좀더 꼼꼼 하게 주위를 살필 수가있게 됐다 .
많이 걸으면 발이 아프니 살펴 볼곳을 지나치게 되지만 자전거는 나를 더멀리 살필수 있게 해준다.
서낭당 !
그냥 스쳐 지나갈수 있음 에도 불구하고 인사를 드린다
아이들 에게도 자연과 함께 할수 있음이 얼마나 좋은 가를 일깨워줄수있다.
병석에서 일어나 자전거로 타며 우리와함께 할수있으니 상금이 네가 대견스럽기만하다
청태산 에 올라 한시름 을 놓는 다 .
자꾸만 도망가고 싶은 내마음을 산에다 잡아 묶는다 .
은둔과 도피는 다른 법이다.
내마음 을 아는지 모르는지 반강제적이지만 즐거워하는 아이들 을 보며 내마음의 시름을 놓아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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