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에서

국화 옆 에서

담박제 2004. 11. 26. 03:41

파김치가  된 몸을 추수려서  가을 내 벼르던 곳을   다녀 왔다.

 

그냥 아무 생각없이 국화 가 보고 싶어서 .

 

국화를 좋아 하는 나 는  아니지만 .

 

그냥  웬지 국화가 보고 싶어서 ..

 

국화

 

 

 무지한 내가 미당 서정주  선생님을 특별히 좋아하는 것도 아니지만 .

 

 그냥  웬지   그곳에서 나 를 부르는 것 같아서..

 

 

 

시

 

 

아이들 처럼 좋아하는 사람들

 

미당 서정주님을 생각하기보다는  일 억 송이 의 국화가 신기해서일까?

 

국화 향기가   내  어지럽혀져있는 머리속을 정리 해주는 것 같았다.

 

 

미당

 

 암튼

 

 미당 문학관에 액자속에   가지런하게  놓여진 글들 중   두 편의 글은

 

내 혼란한 가슴을 시원하게 정리시켜주었다.

 

서정주

 

 

두분 은  살아생전 금슬이   끔찍히 좋으셧던것도 모자라

 

양지바른 언덕위에 국화송이에  둘러쌓여   죽어서도    서로의 애틋한 정을

 

나누고계신다.

 

에고 부러워라..

 

 

tjsdnst

 

 

 선운사 로 올라가며   얼마 안있으면 쉰이 되는 내 나이먹음을  느껴가며....

 

'여행지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늘에 다 대고 침뱉기.  (0) 2004.12.06
숭산스님의 다비식에서 ...  (0) 2004.12.05
감기가 걸렸어요 .  (0) 2004.09.10
이별 은 새로운 만남을 동반하겠지만  (0) 2004.08.29
울화가 치밀어 올라  (0) 2004.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