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에서

울화가 치밀어 올라

담박제 2004. 8. 20. 21:41
 

화 가 나서 막 써내려감


온종일  후덥지근한 날씨가  그렇잖아도  온통 비틀려진 내 심기와 합작을 해서

나를 돌아버릴 지경으로  몰아간다.


빌어먹을 내림굿 이란게 뭔지!

신끼 라는 것이 뭔지!

도무지 그 신끼와 연관된 내림굿 이란것 때문에 온통사람들 이 미쳐 가는 것 같다.


  온통 젊은 사람들을  빨강색으로 만들어가는 것 같아

신경질 나고  화딱지 나서 죽겠는데다가

이제는  남녀노소 등이  되든지 말든지를 상관 않고 온통 무당인지  점밪이인지  보살인지

가 되 버리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시국은 험난하고 먹기 살기는 빡빡하고 모두들 배를 주려 매야 하는 때 가 다시 오는가 싶 어  불안에 노심초사 하는 이 판국에 무당들도 절대 호황을 누릴 수 가 없다.

굿이 있을 턱이 없다.  그러니 내림굿 이 제일 만만해진 세상이 되어 버린 것이다.

사업에 실패.  퇴사 . 이혼. 등등에   담담해진마음 에 점집을 찾는 이들

연애하다가 실패 한 경우까지  모두가  “조상탓이요 신을 안받아서 그렇다”라고

떠들어 되니 심신이 허약해진 이들,

  언론에서는 점집에 사람들 이 줄을 서고 있다고 헛 보도나 때리니,

“무당이 되면 돈을 무진장 잘 벌 수 있다”

  라는 막연한 소문과 어렴픗한 생각들과 함께  

선무당들 먹이감이 되어  한집 걸러 하나씩

   점집만 늘어나고 있으니 ....


게다가  어처구니없이  자식을 미끼가 되기도 하는 것이다.

멀쩡한 아이를  신바람이 불고 있다고 겁을 주니

  누구나 자식이 미끼가 되면 주저 없이 무슨 일 이든지  저지르게 된다.

특히  “네가 안하면 딸아이가 무당이 된다” 는 말에 는 더 이상 아무 생각 없이 신을 받아야 된다고  결정을 내리고는 소위 무속인 이  시키는 대로 따르게 되는 것이다.

도통 무당들이  내림굿을 못해서 환장을 한 것 같으니 말이다.

  또한 나라가  미쳐가고 있어서 그런지  신들도 전부  미쳐 가는 건지  왜 그렇게

무당이 되고 싶어 하는 지  나는 알 수가 없다.


오늘도 인생이 망가져버린 40대의 여인이 하소연을 한다 .

  세상여파에 시달리기는 했어도 그저 퉁퉁하고  수수하고   마음 씨 좋은 밥집아줌마

같으신 아주 평범한 사람이였다. 

그러나 영락없이 그 아줌마는 입에서 나오는 내용은 나를 돌아 버리게 하는  내용 이였다.

“조상이 들고 일어났다고 해서 조상굿을 하다가 도중에 신이왔다” 고 하면서 “당신이 신을 안받으면 열여섯 난 딸아이에게로 신 이 옮겨가서 딸이 무당이된다” 고 하는  무속인의 말에 망서릴새도 없이 내림굿을 했노라며 신을 받아 모신지 이년이 됐지만  신을 받아 모시고 난 뒤에 생활은 더욱이 어려워져서  이제는 죽는 수밖에 없다고 하소연한다.


이궁 나와  같은 일을 한사람 명색이 동정업계(?) 가 한일을 두고 잘못했다 잘했다라고 말을 할 수 없는 내 입장은 울기가 나고 화가 치밀어 폭발 할 정도이다 .

하늘에다 침 뱉기는 할 수 없는 노릇이니  나는 내 화에 고끄라지기 일보 직전이다 .


오늘 만 그런 것은 아니고 요즈음 내 집에 오시는 분들 대다수가 똑같은 일을 겪고 있으니 말이다.


  에휴


아무래도 신명이 미치셨나부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까지 어지럽혀 지지는 않을 테인데 ...


※  요즈음은 어떤 종교의 신명이든  다단계 . 또는 피라미드의 형식을 취하지 않으면

인간이랑 접근하시기가 힘들다고 판단하신게야   음   그렇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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