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칼럼의 칼자도 모르면서 글을 쓰는 이유는 아주 단순하다.
나는 단순 무식에 아메바형 이기 때문이다.
컴은 내게는 처음부터 순수 하지가 못했던 친구였다.
어떻게 보면 내게는 처음부터 이해타산적인 면으로 더 닥아 왔었다.
컴은 나같이 단순 무식아메바 하고는 전혀 어울리지 않은 친구였고
여자 나이가 마흔이 넘었었고 또한 현실과 비현실의 세계를 오가는 무당에게는 전혀
불필요 했었다.
암튼 난 우연히 신세대적인 감각(? )을 지닌 무당으로서 (ㅋㅋㅋㅋㅋ)
컴 을 대하게 됐다.
왜곡 된 무속(?)을, 굿을 ,무당을, 젊은이들에게 알리는 방법으로는 최고라는
소명의식을 갖고 시작된 것이다.
그렇게 컴과 인연을 맺고 알지도 못하는 주제에 점점 더 끙끙대며 컴과 씨름을 한다.
그런데 이 컴이란 것이 나의 일상생활 중에 가장 외로운 시간을 매꿔줄 줄을 누가 알았겠는가! 아마 귀신도 내가 모신 신도 몰랐을거다.
혼자 있는 시간이면 나는 말이 되 든 안 되든 자판을 두두려 댄다 .
물론 독수리 치고는 무지 하게 빠르고 오타도 없이 흐흐흐흐흐 혼자 즐기는 것이다 .
난 혼자에 익숙하다고 생각했는데
결국은 혼자가 싫다는 증거 였다.
외룹고 힘들고 누군가가 보고 싶으면
컴에 앉아 있게 되는 것이다 .
말도 안 되는 소명의식을 핑계로....
무지하게 바쁜 일정이 끝나자
내 애인인 담배와 커피와 함께 주절주절
컴 속 에 벌려 놓은 내 공간 속을 헤 메고 있는 것이다.
바쁠 땐 절대로 외롭지가 않거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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