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에서

외롭다는 것은 ....

담박제 2004. 8. 17. 01:39
 


내가 칼럼의 칼자도 모르면서 글을 쓰는 이유는  아주 단순하다.

나는 단순 무식에 아메바형 이기 때문이다.

컴은 내게는 처음부터 순수 하지가 못했던 친구였다.

어떻게 보면  내게는 처음부터 이해타산적인 면으로 더 닥아 왔었다.

컴은 나같이  단순 무식아메바 하고는 전혀 어울리지 않은 친구였고

여자 나이가 마흔이 넘었었고 또한 현실과 비현실의 세계를 오가는 무당에게는 전혀

불필요 했었다.

암튼 난 우연히 신세대적인 감각(? )을 지닌 무당으로서 (ㅋㅋㅋㅋㅋ)

컴 을 대하게 됐다.

왜곡 된 무속(?)을, 굿을 ,무당을, 젊은이들에게 알리는 방법으로는 최고라는

소명의식을 갖고  시작된 것이다.

그렇게 컴과 인연을 맺고  알지도 못하는 주제에 점점 더  끙끙대며  컴과 씨름을 한다.


그런데 이 컴이란 것이  나의 일상생활 중에 가장 외로운 시간을 매꿔줄 줄을 누가 알았겠는가!   아마 귀신도 내가 모신 신도 몰랐을거다.

혼자 있는 시간이면 나는  말이 되 든 안 되든 자판을 두두려 댄다 .

물론 독수리 치고는  무지 하게 빠르고 오타도 없이 흐흐흐흐흐  혼자 즐기는 것이다 .


난 혼자에 익숙하다고 생각했는데


결국은 혼자가 싫다는 증거 였다.


외룹고 힘들고 누군가가 보고 싶으면


컴에 앉아 있게 되는 것이다 .


말도 안 되는 소명의식을 핑계로.... 


무지하게 바쁜 일정이 끝나자


내 애인인 담배와  커피와 함께  주절주절


컴 속 에 벌려 놓은 내 공간 속을 헤 메고 있는 것이다.


바쁠 땐 절대로 외롭지가 않거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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