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에서

춘설 !

담박제 2008. 3. 5. 02:28

  

 참 으로 세월은 빠르게 흘러간다.

 해를 넘기나보다 했더니 벌써 삼월이다.

 년말부터 병원과 친해지는 듯 싶더니  그 친함이 지나쳐 사람을 무기력하게 만들어버린것같다,  

  "나는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쉬는중이야 " 하며 내자신을 위로해봐도  별소용이 없다 .

  방비책으로 나선 중국여행길에 만난  눈사람  !

  충무로 하꼬방에 살던유년시절의  기억을 떠오르게 한다.  

 

 

 가난 이란것이 뭔지도 모르고 살았던 그시절 ,  있고 없고가 무엇인지 모르던시절.

 우리 동네에는 중국인들이 많이 살았다 .

  어머니와 친하게 지내시던  중국 아주머니댁에 놀러가면  밀가루 반죽을  야무진 손끝으로  

여러 동물과 꽃의모양 에 색감을 덧들여    빵을 만들어  큰솥에 넣어 쪄내면  나는 신기해서

바라보았었다.

그리곤 하나를  먹으라고 주시면  아까워서 먹지못하고  이리저리 쳐다만 보았었다.

 

 

 

몇십년만에 눈이 온 소주!

거리를 지나다버면 재미있는 모양의 눈사람들이 군데군데 눈에 띈다 . 

 무심코 지나가다 어린시절을 떠올리며  사진기에 손이간다.

 

 

 너무나  재미있는 것들이 많았는데 다 놓쳐버리고...

 암튼  재미나는 소주 사람들이다.

 

 

 눈 계단 참 근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  왜인지는 모르지만 ...

 

그동안  미루었던 일을 하려고   집을 나서니 눈이온다

 제법 눈송이가 크다.

 

봄이 오려니 했더니만  다시 겨울이 오려나?

 

 요즈음의 내 마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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