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으로 세월은 빠르게 흘러간다.
해를 넘기나보다 했더니 벌써 삼월이다.
년말부터 병원과 친해지는 듯 싶더니 그 친함이 지나쳐 사람을 무기력하게 만들어버린것같다,
"나는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쉬는중이야 " 하며 내자신을 위로해봐도 별소용이 없다 .
방비책으로 나선 중국여행길에 만난 눈사람 !
충무로 하꼬방에 살던유년시절의 기억을 떠오르게 한다.
가난 이란것이 뭔지도 모르고 살았던 그시절 , 있고 없고가 무엇인지 모르던시절.
우리 동네에는 중국인들이 많이 살았다 .
어머니와 친하게 지내시던 중국 아주머니댁에 놀러가면 밀가루 반죽을 야무진 손끝으로
여러 동물과 꽃의모양 에 색감을 덧들여 빵을 만들어 큰솥에 넣어 쪄내면 나는 신기해서
바라보았었다.
그리곤 하나를 먹으라고 주시면 아까워서 먹지못하고 이리저리 쳐다만 보았었다.
몇십년만에 눈이 온 소주!
거리를 지나다버면 재미있는 모양의 눈사람들이 군데군데 눈에 띈다 .
무심코 지나가다 어린시절을 떠올리며 사진기에 손이간다.
너무나 재미있는 것들이 많았는데 다 놓쳐버리고...
암튼 재미나는 소주 사람들이다.
눈 계단 참 근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 왜인지는 모르지만 ...
그동안 미루었던 일을 하려고 집을 나서니 눈이온다
제법 눈송이가 크다.
봄이 오려니 했더니만 다시 겨울이 오려나?
요즈음의 내 마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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