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뭐 하는 셈치고 뭐, 뭐 하는 셈치고 초등학교 2학년 무렵 우리 집은 충무로에서 쌍림동 큰대문집 옆의 판자 집으로 이사를 했다. 일곱 식구가 한방에서 가로로 자고 모로 자는데 내 잠자리는 항상 발밑 이였다. 집주인은 밀주를 빚어 판매하며 생활을 했었는데, 밀주를 자전거에 싣고 몰래 남의 눈을 피해 집밖으로 내.. 혼의소리 ,몸의소리본문중에서 2004.04.19
어린 시절 죽음 의초상과 가위눌림 어린 시절 죽음의 초상과 가위눌림 내가 예닐곱 살쯤 그 당시 지독히도 가난했던 우리 집은 그 당시 충무로4가 영화의 거리에 좁고 어두운 골목 안에 거의 쓰러질 듯 한 이름만 집인 판자 집의 문간방이었다. 일년 내내 햇빛 한줄기 스며들지 못하는 우리 집은 대낮에도 놀다가 집으로 들어서는 순간부.. 혼의소리 ,몸의소리본문중에서 2004.04.19
영혼결혼식과 찍새 영혼결혼식과 찍새 내림굿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오자 손님들이 와 있었다. 상담을 하면 저마다 대단히 만족해하며 돌아갔고, 연이어 사람들을 연결시켜줬다. 내림굿은 했지만 신당을 만든 것은 아니었다. 자그마한 상위에 옥수 그릇만 올려놓고 있던 터였다. 하루는 공장주인이 내려왔다. 천주교를 .. 혼의소리 ,몸의소리본문중에서 2004.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