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고속도로가 아닌 지방도로를 모처럼 달려본다 .
네비는 계속 채근하는 것 같다 "그쪽이아니고 이쪽으로 가야한다구여 ! 에잇참 "
ㅎㅎㅎ '나두 고집이 있다구 오늘은 국도를 이용해 보고싶다구 ~'
그렇게 대관령옛길을 넘어간다 .
대관령국사선황사를 잠시 들려 인사를 한다 .
' 산신님 그리고 성황님 저 다녀갑니다 .
신령님 새인연이 생겼거든여, 만남은 이별을 동반한다고는 하지만 ....
어쩌겄어요, 또 인연이 닿는데 까정 이끌어봐야지요 ㅠㅠ '
법정스님께서 생전에 상좌 하나 하나의 인연마다 지옥이 늘어 간다고 하셨다 .
스님의 말씀을 깨닫기에는 참으로 오랜세월이 흘렀다 .
인연은 언제나 새로운 지옥으로 내게 다가온다 .
그 지옥을 주제넘지만 나는 과감히 뛰어들어야함을 잘 알고 있다 .
" 그 지옥을 즐거운 마음 으로 뛰어 들어가야 하는 게야 , 암 그렇구 말구 .."
누군가가 내게 속삭인다
" 명사십리 해당화야 꽃진다 네 서러워마라 ~"
처량한 사설이 절로 흥얼거려진다 .
민통선안에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북녁땅이 섧다~
그래 별거 있어?
걍 적당한선에서 타협하고 니꺼는 내꺼, 내꺼는 내꺼 챙겨가면서 사는게 인생인게야 !
ㅎㅎㅎㅎㅎㅎ 이러면 딱 좋은데 ..
크 혼나겠지 ? 저위에 계신분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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