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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 천제단 가는길!

담박제 2010. 3. 27. 01:44

 태백산 천제단을 오르면서  이런저런생각으로 머리속이 복잡하다.

  반면에 가슴뿌듯하기도 하다.  

  언제나 처럼 나는 항상  양면 또는 다중적사고 로  가득차 있다 .

  감정이 예민할대로  예민해진 상태에서 눈길을 오르고 있는것이다

 

 

동행한 강공주가 걱정이돼서 거의 정신이 나갈 지경이지만 겉으로는 태연한 척 하는  내가 밉고 싫다 .

생과사의 갈림길에서  오락가락하던 아이가  거의 완치되어 내곁에 머물고 있다 . 뿌듯하기도 하지만

 항상 걱정인것이다.  눈보라까지 매섭다 .  그래도 올라야 한다.  그냥 가는것이다 

 도중에 119를 불러야 할지도 모르면서  무모한도전을 한 것 이다.  

 

 

 저뿌연눈보라속에  나무는  희미하게 자취를 드러내고 있지만 

오십을 훌쩍 넘긴  내삶의  뿌연함은 자취 조차도  안보인는것 같아  답답하기만 하다 .

삶의 마무리단계에 드러섰음에도  불구하고 언제나처럼 뿌연 삶속을 헤메고 있는것이다

 

 

감정기복이 심한건 예술인의 공통적인 특권이기도하지만 고통을 수반하기도한다.

고로 굉장히 힘들때가 많다,  무당도 같은 맥이라고본다 .

사람의 마음을 드려다보고   헤아리고자 하면  그 사람이 되어야한다. 

그러니 나는 언제나" 다중성격" 이란단어랑 친해질수밖에 없다. 

원인, 과정이어떻든간에 결과만보고 판단하는 세상이  나는 싫다 . 

 

 

 

 

세상을 등지고 자 잔고를 굴리고 있을 때  새로운인연이 다시끔 나를 잡아끌어 또다시 주저앉는다

주저앉으면서 또다시  나를 합리화시킨다

죽음직전까지 간  한아이가 죽음에서 벘어나  내곁에서  천제단을

 오르고있다는 것이 내행복이며 내존재의 의미이며

  또 한아이의 삶을 준비해주는게 내 삶일수도 있다.  

  새인연은또다른 형태로 내게로  다가왔다.

 뿌듯한산행이였다   너무 뿌듯해 그냥 횡설수설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