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당 !
내가 처음 내림굿 하던 날의 생생한 기억들이 요즈음 나를 무기력하게 만들고 있다.
언제부터인가 무당 이라는 정체성을 놓고 갈등의 폭을 키워 오기만 했지 좁혀 보지를 못햇다.
옳고 그름을 따지자는 얘기가 아니다 . 흐름이나 타성에 젖어 가면 안된다는 내 사고 때문이다.
초심의 마음을 변하지 않게 잡아 둘수 있다는 것은 지독한 아집과 줏대 .
그리고 의지가 가 있어야 할것이다 .
언제나 초심으로 살아 가려고 마음 다짐을 수천번을 한다고는 해도
돌이켜 지난세월을 더듬다 보면 초심을 잊고 살아가는 것 같아 내자신에게 화가 치밀곤한다.
모든 것은 변하기 나름이다.
시대의 흐름을 일고 흐름 속에 삶의 방식을 바꿔야만 평탄하고 순탄 하게
살아갈수 있는것은 자명한 일 이다.
점점더 타협을 할 줄 모르는 고집센 늙은이로 변해가고 있는 내모습에
화가 치밀기도 한다.
나이가 들면 모진 세월속에 삶속에 슬기롭게 대처해나갈수 있는 지헤가 생기고
터득되는 것이 분명 많아질터 ,
모난것 보다는 모든 것을 둥글고 부드럽게 표용할수 있어야 하는데 ..
보편적으로 우리 모두는 당혹한 문제에 부딪치게되면 "늙어지면서 성질 다 죽었다 ."
라는 말과 함께 그냥 피해버리게 된는 것이다 .
정면 도전을 할수 가없는 것이다 .
반평생을 맨 땅에 헤딩하면서 살다보니 어떤 상황에서도 꼿꼿할수 있다는 것이 내최고의 장점
이라고 자위를 하고 살아가지만 .....
현재 일어나는 모든 상황은 닥아오는 미래의 어떤 결말을 위한 과정 임은 분명 한것이다.
아마도 요즈음 에 내가 느끼는 무기력함은 과거에 비하면 너무나 편해진 내 삶속에서
집착의 욕심이 잔뜩 생긴 탓 이리라.
에고 오늘은 완전 횡설수설이구먼 .
하긴 나는 언제나 횡설수설이야 !
'내가보는 세상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승과 제자 (0) | 2006.09.03 |
---|---|
下 心 (0) | 2006.08.04 |
축구를 보다 (0) | 2006.06.15 |
도끼와 아들 의 관계는 ? (0) | 2006.05.19 |
지리산 노고단 (0) | 2006.05.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