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보는 세상 이야기

부끄러운 마음이 드는날 !

담박제 2013. 1. 18. 02:07

 

            그러나  그부끄러움을 금방 잊고 마는 나 !

             그게 나인것이다.

   

         십여년을 넘게  절친으로  지내온분의 말씀을 전해듣고 부탁을 드렸었다 .

           

 "내가 무당이라는 사실을 숨기고 나도 함 가보고 시퍼요,   가실때 나좀 데리고 가줘요"

 

진정으로 가보고 싶은마음 과 또한편에는 다른 마음이 있었다 .

생면부지의  남을 위해 나를 버리고  몸과 마음 을 다해  봉사를 하며 살아간다는 것은 쉬운 일은

분명 아니다 . 겉과 속이 다른  양로원 또는  장애인들의 공동체 생활을  늘 부정적인 시각으로보게 되었던것은 참으로 오래전부터이다

 

  그런데 오늘  난 요셉의집 수녀님을 뵌 순간  난  순간 뭔가를 훔쳐먹다가  안들키려고 안간힘을 쓰는

  사람이  되버린것이다 .

 

 우이동  산끝자락 에 조그마하게 지어진 통나무집에 수녀님은 검은옷에(물론 제북은 아니었다 )  회색 앞치마를 두르고   우리를 맞아주신다 .

 

  얼굴에 주름 은 가득하지만 눈망울은 젊은 이들 못지 않으며  순수한  기운이 품어져 나오는게 여늬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한눈에 알수 있었다

왜 나는  그순간 테레사수녀님의 얼굴과 우리 신어머니의 얼굴이 동시에 떠 올랐를까?

그리고는   차한잔을 마주 하고  수녀님과 수녀님의 보호하에 살아가는 스므명의  어르신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수있었다. 

 

  죽음을 인도 해주시는 수녀님

  자식도 형제도 그누구도 죽든지 말든지 상관없이 길거리에   버려진 노인네들을  보살피며 

 죽음을 편히 맞을 수 있게 살펴주시는 수녀님 !

  치매 노인들 언제  돌아가실지 모르는 노인들을 아무 조건없이 받아들여  

  임종을 지켜 보시고 장례를 치뤄주시는  일을 하고 계시는데 그일을 아주 행복하다고 하시는  수녀님

  하나도 힘이 안든 다고 하시는 수녀님 !

 

 내가 무슨 이야기를 쓰려 하는지도 모르겠다 .

 

울컥 울컥  하면서  부끄럽다 !   도대체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

진정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은 무엇인가?

무당은 이 사회에 정말 필요한 존재일까?

이런형태로 과연? 

 무당들은 말한다   어렵고 힘든 이들을 도와주려고 신이 내렸다구, 고통 받는이들을 고통 속에서 구제 하려고 신이 내렸다고들 한다 .  아프고 죽어가는 이들을 살려주려고  신을 받았다고한다 .

과연 그럴까?  무엇으로 어떻게 ?  영검으로?    굿으로?   점괘로 ?  기도로?

 모르겠다.   

 진정  무당이 뭘 해야하는지   존재할가치가 있기는 한건지.......

그러면서  나는 또 상담소님을  받고  나를 찾아 오는 이들이 이야기를 들어 주며 어설프게

그들의 앞날을 조언한다   그게 나다.  아니 부끄러울수가없다.

 

 

요셉의 집 수녀님과 테레사 수녀님은 정말 얼굴의 모습이 많이 닮았다

 감히 사진기를 들이댈 수가 없었다.

 

 

 

            

    테레사 수녀님 감히 사진을 올려 봅니다  용서하세요 근데 오늘 뵌 수녀님이랑 정말   많이 똑같으세요

  모습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