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으로 영화가 개봉되고 발가벗기워지는 느낌으로 가슴은 두근댔다.
이왕 세상밖으로 나온바에는 이러저러한 평들이 내게 쏟아질것이라는 생각에 잠을 설치기도 했다.
(물론 핑계에 불과하지만 이러저러한 생각에 평소애도 숙면을 취하지못하지만 )
개봉7일만에 관객이 만명을 넘어 섰다는 소식을 접하고 부담감은 가중 되었다.
관람하신분들의 후기를 읽을때마다 너무나 좋은평들이 왜려 나를 두렵게하기도 하고
무섭게 짓눌르기도 한다.
나는 점점 더 물만 먹고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조그마한 실수도 용남을 안할것이라는 생각이 드는것은 어쩔수가없다.
사람이 살면서 어찌 실수를 안하고 살아갈수 있을까?
점점 더 공인이 되어 가는 부담을 떨칠수없는 것이다.
오늘 상암 CGV 에서 관람객과의만남이 있었다.
이런저런 잘문을 받아내면서 연신 등줄기에 식은 땀이 흐른다.
꼭 심문 당하는 기분이든다. 후후후후후
어찌 이것저것 궁금 한것이 많지 않으랴 !
보편적인삶이 아닌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가는 여인에게 어찌 질문 을 하지 않을 수가 있으랴 !
암튼 짧은 시간에 이러쿵저러쿵 대화를 나누고 다음 상영시간에 바삐 움직이는 가운데 관계자가
뭔가를 손에 쥐어준다 .
"이거 어느분께서 영화를 보시고 쓴글인데요 , 전해드리라고 해서요"
정신이 없다 나는 .
" 아그래요! 우선 주머니에 넣어줘요 이따가 찬찬히 읽어볼께요 "
두터운 질감이 느껴지는 편지지를 우선 급한대로 주머니속에 받아넣고 몇분에게 싸인을 해주었다 .
한숨돌린후 편지를 끄내어 드는순간
"아! " 내입에서는 나지막히 탄성이 나온다 .
편지지는 간간히 낙엽을 말려 붙여놓았고 그위로 장시를 쓰뜻 간결하게 써져있는 글 .
한장한장 전해준 이의 마음 을 느끼며 읽어내려가며 나역시 감정이 고조 되기시작한다.
가슴에서 뜨거운 복받침이 일어난다.
지나간 일들 이 주마등 처럼 내머리속을 지나쳐간다.
정말 힘들고 외로웠었다 . 너무 고통스러워서 차리라 고통을 사랑할수 있는 현명한 지혜와 슬기를
가르쳐주시라고 신명에게 기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의 잇속과 타협 못하는 내가 바보 처럼 느껴져 좌절감에 빠진적도 있었다 .
" 어차피 이렇게 힘들게 이길을 가도 아무도 내가 어떤마음 에서 살아가는 지 모르는데
이것저것 가릴것없이 돈이나 벌어 ? "
"도대체 뭐가 옳고 그름일까? 신이진짜 계실까? 귀신이 정말 존재할까? 무엇이 정답일까?
과연 내가 이렇게 살아가는 것이 진정 무당으로서 살아가는 최선의 방식일까?
끊임 없는 내 갈등의 폭은 커져도 언제나 나는 제자리에 돌아온다 .
제자리로 돌아올수있다는 것! 그것이 나의 원천적인 힘이되었다.
나는 꿈과 희망을 먹으며 살아갈것이다 . 굶주림에 항상 배가 고프다해도 !
편지로 마음을 전해주신분 진정 고맙습니다.
행여 흐트러질수도 있는 저를 또 한번 깨우쳐주심에 감사할 다름 입니다.
영화로 인해 상업적인것에 무당의 본질을 흔들리지 않을것 입니다.
절대로 건방진 우를 범하신것 아닙니다.
아 ! 나는 진정 행복한 무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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